할머니 보고싶다

공지사항 24.12.09
이번년도 봄에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너무나도 보고싶음 돌아가신 직후엔 잘 믿겨지지 않아서 그렇게 슬프지 않았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빈자리가 너무 크게 느껴지고 그리워져서 할머니 사진이나 추억 떠올릴 때마다 울고 잇어... 너무 보고싶다 벌써 돌아가신지 8개월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손잡았을때 느낌, 인자한 미소, 안았을때 맡아지는 구수하고 따뜻한 냄새, 목소리 다 생생한데.... 갈 때마다 불편하신 다리 이끌고 후다닥 마중 나오셔서 문열고 우리 강아지 왔어~ 하셨었는데.. 끌어안고 키 더 컸네 내새끼?? 이젠 할머니가 더 작어~ 하셨는데 그 목소리 한번만 더 듣고 싶다

한번은 갔을때가 너무 추운 겨울이라 감기 걸려서 고생이었는데 나 이불에 둘둘 말아서 껴안고 팔베개 해주셨는데 그때 땀 주룩주룩나도 좋더라

어릴때부터 부모님 대신 키워주셨던 분이라 더욱 내가 많이 따르고 많이 안기고 어리광도 피웠던 분이셔서 많이 그리워 이럴 줄 알았으면 마지막으로 뵀던 날 같이 얘기도 많이 할 걸, 손 더 오래 주물러 드릴걸, 한번이라도 더 꽈악 안아드리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리고 올 걸..

여러분도 그리운 누군가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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