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겪은 불륜 부부한테 당한 썰

공지사항 24.12.12
이제 사람 만나기도 힘들 것 같아요ㅠ

같은 나이 아이 키우며 부부끼리도 잘 지내던 애엄마가 있었어요.
6월에는 못했던 결혼식 대신에 제주도에서 웨딩촬영도 하며 행복하게 사는 줄 알았는데 10월초 갑자기 이혼을 하겠다고 아이는 남편이 잘 키워줄꺼라는 겁니다!!!!
너무 놀라 전화로 왜 그러냐? 물었더니 자신이 남자가 생겼다고 아주 당당하게 고백을(????) 하는 겁니다. 심지어는 딸을 키우는 돌싱남이고 지금은 그 돌싱남 아파트에 들어가서 동거하며 그 남자 딸을 키우고 있다고ㅎㅎㅎㅎ
자기 딸은 자기 집에 두고요!!!!!! 제가 너무 놀라 손이 떨렸지만 진정하고 "니 배아파 낳은 니 딸은??" 이러니 남일처럼 말하더군요

아이가 불쌍해 정신차리라고 남편이 죄가 많아도 아이는 죄가 없다 아이 살 곳이라도 마련해주고 깔끔히 이혼해라. 했더니 들은척도 안 하더라구요.
그 뒤로도 몇 번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지 알아서 하겠지(*남편이 가정적이고 아내한테 잘하는 남편은 아니었어요 사고도 좀 친거 같고 절대 남자편 아닙니다 절대 !!! 끼리끼리 사이언스 아시죠?)
이번 불륜남은 3번째 남자입니다. 앞에 두번은 갈아 탈 조건에 안 맞았는지 헤어졌다고 했어요. 자랑할게 없어서 이제 바람까지 자랑하는 그녀ᆢ
남의 가정 파탄 내기도 싫고 끼기도 싫어서 집에서 아기 잘 키우고 있으니 저러다 말겠지 하고 앞에 바람은 제가 비밀을 지켜주었습니다. (현 남편과 결혼사진 찍은게 6월 2건의 바람은 8월 현 바람은 10월)

어떻게 돌아오게 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그녀의 불륜 사실은 밝히지 않고 그녀의 남편에게 "정말 잘 할테니 집으로 돌아오라고" 빌고 이혼하기 싫다고 해보라고 조언 했습니다. 그녀는 그날 밤 잠깐(4시간) 집에와서 밥만 딱 먹고 시원하게 집을 나갔답니다. 그날도 술은 4병이나 잡수시고 가셨다는 합의이혼 서류두고요(바람나서 빨리 집 떠나는거면서 합의 라니요! 요즘은 결혼도 환승처럼 살 사람 구하고 하나요??)
저는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남편에게 아내의 불륜 사실을 말해주었어요. 100일때 부터 제 아이와 함께 커온 아이가 아무것도 모르고 한 푼없이 아빠와 쫓겨나는건 볼 수가 없겠더라구요. 이후 진짜로 집을 부동산에 내놓고 집 비밀번호를 바꾸고 아이 유치원 가방과 회사옷 한개 놔두고 쫓아냈습니다.
아이가 너무 안되서 그냥 저희집에 아이 오라고 했고 케어했습니다. (남자쪽 사정이 있어서) 제가 아이 키운게 한달 정도. 그 사이 아이는 손도 빨고 표정도 잃어갔어요. 제가 아무리 잘해주어도 엄마도 없어지고, 집도 없어진 아이에게는 위로가 안 되었나봐요 11월은 아이 생일이라 집에서 파티도 해주었습니다ᆢ엄마없이요. 참고로 얼마 전 본인 생일 때는 모두 모여 케이크에 초도 불고 함께 축하해주었답니다^

그저 해맑은 그녀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아직 그 불륜남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고 남자는 큰 공장에 근무해 오빠가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차도 바꿔준다 했다는 자랑을 하더군요.
저는 어금니를 깨물고 니 딸이 불쌍하다. 아이는 죄가 없고 아동학대다!! 라고 했으나 알고있다고 하더군요ㅋㅋ
이미 돈과 남자에 눈이 멀고 인생을 바꾸고 싶었던 그녀에게는 제 목소리는 그저 잔소리일 뿐이었습니다. 남편탓을 하며 남편이 폭력을 하니 강간을 하니 대출도 있고 어쩌고 그럼 증거를 남겨야지!!! 신고를 해야지 하자 그정도는? 아니라 증거는 없다고 네? 기가차서
그럼 더더욱 자기 애는 데리고 가야하는거 아닌가요? 아직 아기인 애는 그런 아빠 밑에서 살아야 되나요;;;; ㅜㅜ
통화 말미에는 상간남의 딸이 엄마~!라고 하는데 참 기가차서 서류도 정리 안하고 지 딸은 나몰라라 하더니 남의 애가 엄마라고ᆢ 부르는!!!!!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인가요ㅋㅋㅋ

그런데!! 대대반전은 정말 끼리끼리가 맞는 걸까요
처음에는 불륜을 잡겠다 난리를 치고 우리 집에 맡긴 자기 딸을 불쌍하다며 울고 그쪽에는 절대 보내지 않겠다 하던 남자놈이 갑자기 불륜 사실이 들통난 그녀가 돈 1500을 줄테니 애 달라고 하자 애를 엄마에게 보내주겠다는 겁니다ㅋㅋㅋㅋㅋㅋ
애초 제가 불륜인걸 그 남편에게 말해준 이유는 그녀가 애를 버릴 의지가 강하고 남자를 애랑 같이 돈 한푼 없이 쫓아낼 궁리를 해서거든요. 아무것도 모르고 애만 데리고 내쫓기면 살기 막막하니 어떻게든 집 한칸 구할 돈이라도 받으라는 마음이었거든요? 근데 갑자기 그 남편놈이 애는 키우기 힘들것 같고 돈 1500은 받고 싶어졌나봐요ㅋㅋㅋㅋㅋㅋ 와우
(지금은 딴 남자랑 사는 그녀, 불륜남이랑 잘 안되면 혼자 키우기 힘들어서 안 데려가겠다던 그녀에게 말입니다!!!)

아이는 무슨 죄인가요;;; ㅠㅠㅠ 엄마가 버려, 아빠가 버려
엄마는 딴남자 생겨서 버리고 아빠는 돈 받고 버리고
딸은 아빠만 찾는데 내일부터는 다른 남자를 아빠라고 불러야 하나요? 심지어 같은 나이의 성은 다른 쌍둥이 자매가 생기는 이게 무슨 막장인가요^^^^;;;

어딘가에서 그 불륜남의 아이와 자기 아이 데리고 마치 본인 딸들인냥 엄마들 모임에 나타나 거짓말과(그간 이야기 중 거짓말과 기절초풍 큰 비밀이 많았음)자랑할 그녀가 소름끼쳐요..
성이 다르고 안 닮았는데 나이는 같은 그 아이들 데리고 다니며 좋은 엄마인척은 제발 하지않았음 해요. 집에서는 놀아주지도 않고 방치할꺼면서 티비는 이제 그만 틀어주길 ㅠㅠㅠㅠ

*가정 있는거도 알고 그녀한테 같은 나이 딸도 있는거 뻔히 알면서도 자기 딸 엄마 만들어 준다고 유부녀를 집으로 들여 애 키우게 하는 그 남자

*자기 딸은 내버리고 자기 명의 집이라고 집에서 옷도 없이 내쫓아놓고 딴남자랑 그 딸이랑 사는 그녀
자기 딸 첫 유치원 운동회에 그 불륜남 어머니께 인사드리러 가야해서 못 온다고 하던 그녀(이게 젤 황당) 이혼도 안 하고 인사부터 하는게 MZ 트렌드 인가요

*바람난 애 엄마가 돈 1500 준다니까 갑자기 애 준다는 그 남자
(저희 집에 한 달 맡기면서 애 옷, 내복 한 번, 애 간식 한번 안사옴ㅎ 돈없다고요ㅋㅋㅋㅋㅋㅋ겨울에 그렇다고 춥게 다닐 수 없어 제 사비로 다 사입혔네요 전 아들 맘이라 딸들이 치마 핀 레깅스 뭐 이래 들어가는지 몰랐어요)

저들 인간들 한테 애 키우게 해도 되는건가요 진짜ㅋㅋㅋㅋ 애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ᆢ이것도 아동 학대 아닌가요??? 그들 손에 클 애들 인성이 걱정되네요
전 이제 사람도 못 믿겠어요 하
그냥 저의 넋두리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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