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중 학교 경험있는 사람

공지사항 24.12.17
무슨 말부터 해야할지? 그냥 이야기하고싶고 그래서 몇 자 적어볼려고~

사기 혐의로 2년쯤 살다가 가석방으로 나왔거든?
길다면 긴 시간이었고, 짧다면 짧은 그런 시간이었지.

처음에 법정구속되고 혼자 있을 때 아이러니하게도 속 쉬원하더라.?
(빚도 많았고 여러가지 사정이 정신적으로 힘들었었나봐)

그 좁은 방에 TV도있고, 화장실도있더라.
첫 날은 그렇게 후련하게 지나갔지.

다음 날되서 눈뜨니 조금 실감나더라.
아.. 잘못을 했구나. 어떻하지? 집에가야하는데, 수습해야 할 것이 많은데 . . 때는 늦었지 뭐

1심에서 중형 선고받고, 2심에서는 형량이 줄었고, 3심에서는 그대로 기각되서 형을 살게되었지. (자세히 이야기하고싶은데 지금은 때가 아닌 것 같아서 다음에 더 이야기할 기회가 오겠지?)

뭐 형량이 줄은 건 피해자들과 전부 합의가 되었고 선처를 해주셨기에 가능한거지.

이때 감사했던 건 피해를 준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피해자들의 마음이라는 거 그게 참 감사하더라
그때 가슴 속에 새겼지. (그래 피해주는 사람이 아닌 도움주는 사람이되자.라고)

그렇게 별별 범죄자 사람들과 만나면서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이 많구나 느꼈지.

오죽하겠어? 부모님 말 안 듣고 전국에서 고집이라는 고집 최고 쎈 애들이 모인 곳인데 오죽하겠냐고 ㅠㅠㅋㅋ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버텼는지 할말하않.

그냥 지내다보면 해탈한다고 봐야지.

나는 그랬어. 세상에서 지내던 내 모습 다 버리고 반성하자. 이게 내 죄의 값이다. 반성하자.라고
내가 가는 곳이 학교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선생이다.라는 말도 되새기고 말이지.

그럼 뭐해 ㅠㅠ 하루에도 열두번 마음이 뜨거웠다 차가웠다를 반복하니.. 진짜 인생공부 쌔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잘 견뎌서 모범수로 가석방받고 나오게되었거든. 그래서 이렇게 네이트 판에 글도 쓸 수 있고말이지 ㅎㅎ

언니들 그냥 그래. 산다는게 별게 아니더라고 지금 주어진 이 시간에 감사하고, 욕심 안 부리고 말이지 남들처럼 출근하고 퇴근하고 그렇게 사는게 행복이라는 거.

내 말이 맞는거같아?ㅎㅎ 많이 반성했는데 걱정된다.

우리 깍쟁이 언니들이 또 댓글로 범죄자 새꾸가 또 별소리 다 한다고 댓글 달까봐~ 걱정이다 ㅎㅎ 사실 무슨 댓글이든 괜찮아! 표현하는 건 자유이니깐!

언니들 중 남녀포함~ 갔다 온 사람있나 그냥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다시 오늘을 열심히 살자 마음되새길라고 글 써봤어! 아! 학교 안 간 언니들은 이 글보고 죄 짓지 않아야지! 꼭 새기길 ㅎㅎ진짜야. 이렇게 가볍게 글 쓰고있지만 학교 정말 만만치않다...^^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봐. 내가 아는 선에서 대답해줄게.

아마도 가족 들중 학교 간 사람. 재판 중인 사람. 경험있는 사람.그냥 궁금한 사람 등 있을거라고 생각해 뭐든 편히 물어봐~

그리고 가석방관련해서도 물어봐! 뭐든 내가 경험한 것 안에서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줄게.

언니들 두서없이 쓴 글 그냥 재미로 잘 봐주면 좋겠어 (웅 말 안들을 거 알아 맘대로해! ㅋㅋ)
이만 줄일게!

못다한 말
가석방이나 출소하고나서 나라에서 지원 많이해주더라. 국민들 세금 덕분이고, 나라 시스템이 잘 되있다는거겠지. 오늘도 감사하자! (생계가 어려운 사람 기준 그 기준이 생각보다 다 해당되는 듯 싶어. 그것도 궁금하면 물어봐. 먹고자고 직장 등 지원이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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