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짝남의 짝녀를 알아버림 ㅋㅋ 와 크리스마스에 있던 일이라 더 슬프네… 짝남의 짝녀가 a고 우리반 남자애 한명을 b, 같은반 친한 여자애를 c라고할게.
일단 우리 다섯명 다 같은 반이고, 내 짝남이랑 a는 b랑 내가 우리반에서 계속해서 엮은? 사이고 우리반 안, 밖에서도 이미 썸이다 뭐다 얘기 많았음. 그만큼 붙어다녔고 장난도 많이치고. 뭐 예를 들어 서로 폰 비번, 패턴 공유나 그런거? 어쨌든 2학기 초부터 걔네가 붙어다니길래 b랑 나는 걍 엮었음. 처음엔 둘이 부정에 부정을하다 이젠 걍 귀찮은지 부정도 안하더라. 그때마저도 오 부정안한다~ 라며 엮어댔는데 진짜 후회되네 ㅋㅋ.오늘 크리스마스라서 우리반 애들끼리 모여서 놀기로 해서 모였고, 놀다가 어쩌다 나, a, c, 짝남, 여자애 두명 이렇게 여섯이서 남음. 크리스마스에 노는 내내 둘이 붙어있고 장난쳐서 난 짝남 좋아하는데도 그냥 엮었음. 그게 일상이고 평범한 모습이었으니까? 근데 집가는 길에 문제가 생긴거임ㅋㅋ. 일단 내 짝남은 내가 지 좋아하는거 알고 있었는데 평범한 친구처럼 어색하지않은 사이였음. 어쨌든 집 가는 길에 뭐 반 얘기도 하고 이것저것 얘기하다 내가 짝남을 끌고와서 조용히 물어봤다? 너 a 좋아하지, 맞잖아, 비연이야 공연이야? 아님 썸? 이랬더니 걔가 처음엔 아니라하다 마지막에 ” 맞으니까 아무한테도 말하지마라. “ 이래서 그 순간 심장 쾅하고 떨어지는 느낌 들었다.진짜 ㅈ같은게 내가 지 좋아하는거 알고있으면서 나한테 처음으로 말한거였음ㅋㅋ. 일단 c한테 말하니까 c도 내가 짝남 좋아하는거 아니까 놀라고, 아니라고 했던 애가 찐이었으니까 더 놀라고. 그래서 내 짝남은 집 먼저 가고 나랑 c랑 둘이 남아서 전화로 짝남한테 이것저것 물어봄. 언제부터 좋아했냐고 물어보니까 11월 중반이란다. 왜 좋아졌냐고 물어보니까 나랑 b가 계속 엮어서 마음이 생겼대 ㅋㅋㅋ 결국 내가 내 짝사랑 대차게 말아 먹은거야. 솔직히 난 조금 눈치까고 설마설마하면서 물어본거였는데 찐이니까 너무 허탈하더라… 지금 마음이 너무 복잡해. 걔만 있던 내 마음 속에 이젠 걔만 없으니까 다 포기하는게 맞나싶고… 살고싶지도 않ㅇ아… 울고싶은데 눈물도 안나고 가슴은 답답하고 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학교가서 걔 어떻게보나 싶다…. 내가 엮지만 않았으면 안 이랬을텐데. 난 왜이렇게 되는게 없냐 ㅋㅋㅋㅋㅋ.전에 내가 한창 짝남 좋아할때 질투가 심해서 짝남이랑 a랑 같이있는 것만 보면 ‘ 짝남이 a 좋아하나봐… 내가 a처럼 이뻤으면 날 좋아했을까? ‘ 이 생각 했는데 지금도 의문이다 내가 a처럼 이쁘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다재다능했으면, 그랬다면 짝남이 날 좋아해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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