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1살(문과)이고, 재수를 했는데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3수를 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부모님 돈으로 하겠다는 건 아니고 알바해서 번 돈으로요... 지금 알바를 하고 있고 달에 60 정도 벌어요. 작년엔 독재를 다니다가 수능이 4개월 남았을 때 쯤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를 했는데,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가 집중이 더 잘 되고 좋았어서 독서실에서 인강 들으면서 하려고 계획 중이고...
정시 성적으로 넣을 수 있는 대학은 다 넣어보고 붙으면 다니면서 수능 공부를 하고, 3개 다 떨어지면 완전 3수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부모님은 제가 ‘3수할 생각이다, 만약에 대학에 붙더라도 수능을 한 번 더 보긴 할 거다.’ 이렇게 말하니까 비웃으시면서 미친 소리래요. 그래서 ‘부모님한테 손 안 벌리고 제 돈으로 할 거다.’ 하니까 화를 내세요.
물론 제가 3수를 해서 원하는 대학에 갈 거란 보장이 없는 것도 맞고, 남들에 비해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맞는 소린데... 저는 너무너무 아쉬워요... 지금 성적에 맞춰서 올해 대학을 간다고 해도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요. 살아가면서도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당연히 현역 때보다 재수하니까 성적이 오르긴 했고... 3수를 끝으로 정말 마지막으로 죽어라 열심히 해보고 싶어요.
근데 부모님은 제가 3수하는 걸 너무 반대하세요. 솔직히 저는 부모님이 반대를 하셔도 3수를 할 생각이예요. 돈이 모자라면 쿠팡 단기 알바를 해서라도요. 부모님 눈에는 재수까지 지원해줬는데 대학을 못 간 제가 너무 짜증나고 한심해보이고, 돈 아까워하실 걸 아는데요... 저는 정말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어요. 정말 마지막으로...
부모님을 꼭 설득시켜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주변에 물어볼 곳이 없어서요... 댓글 한 번씩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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