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걸러야 될 친구일까

공지사항 25.01.08
20대 후반 여자이고 결혼식을 앞두고 있어
새벽에 잠도 안오고 그래서 감정적인건지..
이성적인 판단이 궁금해ㅎ


고등학교때부터 이어진 인연이야
이번에 걔도 결혼하는데 가기 싫어지고
손절해야 하는건지
내가 너무 예민한건지 모르겠음

1. 학생때 나를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었음
예를 들면 거의 항상 같이 다니고 따뜻하게 챙겨주고
엄청 친하게 지내다가도
내가 전화 계속 해도 안받길래 반으로 찾아가면
카톡하면서 웃고 있음(일부러 전화 재낌),
내 남친한테 내 흉 봄,
선배들 앞에서 자기가 날 데리고 다닌다는 식으로 센척함
내가 대학 더 잘갔을때 계속 긁음 '니가?ㅋㅋ'하면서
필요할 땐 챙기고
필요없을 땐 저런식
그냥 성격이 저런건가 싶게 싸가지없었다 잘해줬다함

2. 졸업 후 걔가 두번 개업했을 때
난 두번 다 선물 보내고 응원했음
내가 개업했을때 걘 아무것도 안함

3. 2번까지 겪고 나니 머리도 컷겠다 걔한테 난
친구는 아닌가보다 하고 마음속으로 정리했는데
계속 걔한테 연락이 와서
손절하려 했던 이유 솔직하게 다 말하고 오해 다 풀었음
그 친구는 생각보다 나를 편하게 생각하고
좋은 친구라고 믿고 있었고
졸업후에 생각나서 항상 먼저 연락한건 자기라고함(맞음)
아무튼 전화하면서
주말에도 일이 바빠서 내 결혼식에 못간다하고,
걔도 결혼준비중인데 난 이제 주부라 가겠다고 함

4. 전화 이후로 괜한 오해 하지말고
그냥 좋은 친구로 생각하자 했음
그런데 걔가 주말에 시간내서 다른친구 결혼식 간걸 봄
그래도 또 오해하지말자 생각하고
넌 나한테 특별한 친구라는 식으로 편지 쓰면서
모청보냈는데
또 사진이쁘네 하고 축하한다는 말도, 부조도 없음
결혼하면서 사람 걸러진다는게 이런건가
(부조를 바란건 아님 그 친구가 만약 10하면 난 20하려고 했음. 못온다고 말한애라 청첩장모임 안하고 모청으로 줘서 마음 상했나?)

그 친구는 워낙 쿨한 성격이라
내가 혼자 예민한건가 싶어..
너무 사소한 것들이고 내가 오해하는걸수도 있는걸까
믿을 거면 끝까지 믿는게 맘편한데..
그런데 내가 고딩때부터 생각해온 것 처럼
별로 좋은 사람은 아닌게 맞는거면
손절하고 결혼식 안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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