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하고싶은 일을 하는게 맞는걸까요? 공부를 해야할까요?

공지사항 25.01.18
안녕하세요 이제 고등학교 올라가는 여학생입니다!

제가 중3때부터 배우라는 꿈을 갖고
연극영화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됐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모님께 말씀을 못 드렸어요
아시다시피 예체능을 전공하려면 그래도 집에 돈이
좀 있어야 할 텐데 저희 집은 부유한 편이 아니라서
선뜻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제가 몰래 알아본 학원도 달에 75만원이 젤 싼 편인데
전에 제가 달에 20만원인 다른 학원을 다닐 때에도
항상 돈 얘기를 하시면서 버거워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러다보니 얘기를 꺼내기가 무섭더라구요

부모님은 항상 돈돈.. 돈 없다.. 거지다 이런 얘기를
하시지만 또 한 편으로는 제가 하고 싶은게 생긴다면
투잡을 뛰어서라도 어떻게든 밀어줄테니 제발 너가
하고싶은 일을 찾고 해보라 하십니다,, 이러면 그냥
하면 되지 않냐 싶으신 분들도 계실텐데 그게 그렇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어쨌든 집안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일테니까요제가 공부를 진짜 못 해요

수학 25점
영어 29점
국어 28점
사회 62점
과학 20점
역사 98점

뭐 이런 식으로 항상 점수가 나와요
그나마 잘하는게 역사구요..

아아 그렇다고 연극영화과는 공부를 안 해도
갈 수 있다는 뜻은 아니였습니다 연극영화과도
국,영,사 2~3등급이 인서울 안정권이더라구요
물론 당연히 입시 준비를 하게 된다면 죽을 듯이
피곤하고 힘들더라도 틈틈히 열심히 공부해서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그 정도 의지도 없으면 시작하는
것조차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니까요..

그래서 제가 조언 받고 싶은 부분은..
이런 현실적인 방면을 고려해서.. 꿈을 접어두는게
맞을지, 아니면 해봐도 될지.. 그게 참,, 고민입니다저도 다 알고 있습니다
연영과 입시 할 때 N수 감안해야하는 거 알기에
만약 첫 입시 때 떨어지면 그 다음 부터는 제가 제 돈으로
입시 준비 해 볼 생각입니다 정말 힘들고 고되겠지만요.

연영과 들어간다고 해서 모두가 성공한 배우가
되는게 아니고 단역 출연 조차도 어려운 현실인 것,
그렇게 무명은 몇십년을 지내야 할 수도 있다는 것..
다 압니다 그래도 그게 몇십년이라도 버텨보고 싶어요
금방 지칠거다 포기할거다 그런 얘기 해주시는 분들도
분명 있으시겠죠 틀린 말 아니에요 근데 저는 미쳐도
버텨볼 생각입니다 언젠가는 한 번쯤은 기회가 올거라고
믿어보고 싶어요 제가 그만큼 노력하고 준비된 사람이라면 기회도 한 번쯤은 절 찾아와주겠죠

무작정 좋아서 하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들리실진 모르겠지만 전 제가 연기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잘하면 잘했지
절대 못한다고는 생각 안 하거든요
특기도 뮤지컬(노래), 무용 이렇게 크게 두가지가
있는 걸로 아는데 노래.. 못하는 편 아닙니다
나이대에 비해서는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음악선생님이 실음과 입시 권유도 해주셨었고
밴드부도 했었습니다.. 엄청 상위권은 아니지만노력한다면 충분히 특기로는 사용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사실 무용은 정말이지 재능이 없고 몸치지만
필요하다면 할 겁니다

이 긴 글을 읽어주시는 동안
그냥 연영과를 가겠다는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실텐데.. 사실 맞아요 제 마음은 이미 그쪽으로
기울어져있어요 그래도 응원.. 듣고 싶어서,
꼭 응원이 아니더라도 제 얘기에 반박하셔도 좋으니
그냥 현실적인 조언이라도 좋습니다 이유없는
비난같은게 아닌 이상 다 받아들일거에요

현실적인 조언, 응원 뭐든 좋으니
댓글 한 번씩만 부탁드려봐요
인생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그리고 새해인데(좀 지났지만ㅎㅎ) 다들
다복한 한 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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