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좀 도와주세요

공지사항 25.01.19
저는 이제 스무살된 06이에요 끝까지 읽어주세요
며칠간 계속 생각하다가 누구한테 털어놓을 수 없어서 이곳에 한번 얘기해보려고해요

일단.. 저희 집안은 여유롭게 살지 못하는편이에요.
본론이 길어서.. 바쁘신 분은 이것만 봐주세요 진짜 돈 많이 벌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하고싶은건 많긴하지만 예체능쪽이라서요 경제적여유가없어요

지금 제 상황은..
고등학교내내 공부 열심히해서 대학원서 넣었는데 떨어져서 재수를 하게됐어요
그래서 많이 착잡하고 재수는 비용적으로도 문제가 크고 제가 수능에 뛰어들 자신도 없었어요
제 친구들 다 술집가서 술먹고 놀동안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만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냈어요

그런데 저희 집은 가족끼리 사이가 좋지 않았거든요 아주 어렸을 때 부터.... 자세히 말하자면
전 아빠를 많이 사랑하긴 하지만 아버지로서는 정말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걸 잘 알고있었어요..
생각이 늘 어렸고, 돈도 있는대로 다 쓰고.. 저랑 제 동생한테 관심도 없고, 긴 대화 자체를 싫어해서 뭔 얘기만 하면 언성 높이며 소리지르고.. 솔직히.. 저희 엄마가 돈벌고 용돈주고 살림하고 혼자 다 한거 저도 너무 많이 알아요..
저는 이런 환경에서 저를 바르게 자랄 수 있게 해준 엄마한테 늘 많이 고맙기도 했어요.

저는 집에가면 각자 방에서 핸드폰하다 잠드는게 뭔가.. 숨막히고 너무 남 같다는 게 느껴져서 많이 힘들었어요.
엄마가 주말에도 일 하시느라 집에 안계시는데 요즘들어 아빠가 집에 계실 때 자기 밥만 먹고 저랑 제 동생한테는 밥 먹냐고 묻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그때 너무 서운하고 이게 가족이 맞는건가 딱 생각이 들더라고요

근데 오늘 제가 이모집에 들렀다가 집에 왔는데 아빠가 혼자 술을 먹었더라고요 아빠가 저한테 잔소리를 하다가 엄마와의 대화로 이어졌어요.. 그렇게 얘기릉 하다가 갑자기 아빠가 제 방에와서 이혼하기로 했다고 알고있냐고 소리치더라고요.

전 그냥 몇 년 동안 이런 집 분위기가 싫었을 뿐.. 늘 엄마랑 아빠는 왜 같이 사는걸까, 경제적인 이유겠지 이런 생각하면서 지냈는데 이게 .. 이혼한다는 얘길 들으니 수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엄마가 제일 힘들었을테지만 저도 너무 많이 힘들었거든요 둘 사이에서..
엄마랑 저랑 동생이랑 셋이서 집을 나가야한다는데..
정말 낡은 빌라로 갈 수 밖에 없대요... 지금 집보다도 못한 곳인데...
물론 저보다도 힘들게 사시는 분들이 수도 없이 많겠죠 저도 아는데 아직은 버거워요
이런 상황에 제일 힘든 사람은 엄마겠지만 저는 아직 어려서 저밖에 생각을 못하는 거 같아요

저는 살면서 친구를 제 집에 한번도 데려온적이없었어요 좁고 창피해서.. 친구들이 넌 어디사냐하면 그냥 멀리 산다고하고..
매일 이사가는 생각하면서 친구들 집들이할 때 꼭 초대하는게 제 소원이었거든요 ..
그 빌라로 이사를 간다하더라도 제가 엄마를 많이 도와드려야하는데.. 그냥 무조건 돈 많이 버는 방법에 뭐가 있을까요 감이 안잡혀요
사업이든 예체능직업이든 뭐든 시작하려면 자본이 보태줘야하는데 노베이스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알바가 답인건지 모르겠어요 위로든 뭐든 조언 한번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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