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친구라면 많이 실망할것같아?

공지사항 25.01.28
안녕 분당에 사는 17살 예비 고등학생이야
긴글이지만..ㅜㅜ 읽어주길 바래..

이야기를 하기 앞서, 내 사연을 먼저 말해야 이해가 쉬울 것 같아 조금 들려줄게 편의상 반말하는 거 이해 부탁해ㅜㅜ언니오빠들

난 중학교3학년까지 3년 내내 학생회활동을 해서 3학년엔 학교을 거의 다니지 않았음에도(그 이유는 밑에 나와!) 학생회 활동 전교1위로 졸업했을 만큼 성실했고 책임감 넘치는 애였어

문제는 3학년 5월쯤 시작됐는데 우리 반 무리 6명 중 한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했던 전남친이 날 좋아한다는 소문이랑 반대로 내가 그 남자앨 좋아한다는 소문이 같이 돌았어 난 당연히 거짓소문이니 열심히 해명하고 다녔고 어느정도 회복됐을 때
두번째 사건이 터졌어 난 밴드부 활동을 하는데 그 중 10년지기 친구가 다른 남자애랑 짜고치고 나한테 거짓말을 한다음 남자앤 야구하러, 여자앤 친구들이랑 놀러간거야
내가 몰랐음 넘어갔을 텐데, 연습 끝나고 놀기로했던 친구 데리러 체육관에 갔는데 병원 간다 했던 남자애가 야구 하고 있는 걸 발견했어
근데 난 나한테 거짓말 하는 걸 좀 병적으로 많이 싫어하거든..
그래서 여자애한테 디엠으로 여기 ㅇㅇ이 있는데 뭐냐고 물어봤더니 적반하장으로 나한테 화내고 띠껍게 말했어 마지막에 내가 “그레서 둘이 짜고 나한테 거짓말 한 게 맞는거야?” 라 물어보고 여자애가 “응” 이라 하고 디엠은 끝났어
그 후로 그 여자애 무리가 날 엄청 까기 시작했어
그 중엔 내 10년지기 친구 두명, 내가 2학년때 나보다도 아꼈던 친구 한명 등 내가 많이 아꼈던 사람들이 등돌려버렸어
난 사람한테 정을 아낌없이 주는 사람이라 충격이 너무 커서 정신과 상담도 받았어 3달동안
학교 가기가 너무 두려워 병원에서 소견서 받아서 학교도 주에 2번 1교시까지만 받고 집에가는 게 일상이였어 함께 체육관 가줄 친구 이동수업 가줄 친구가 없다는 게 너무 속상하고 눈물났어
체육관에 혼자 앉아있는 게 불편해서 생리통 핑계로 보건실에 간 게 한두번이 아니였어
우울증, 불면증, 위장장애, 공황 등등.. 많이 아팠거든 친친 스토리에 하소연?도 많이 하고 그랬는데 나 도와주고 응원해주는 친구도 없었어
자랑은 아니지만 난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 생각했거든 주변사람들한테 맞춰주고 별일 아닌데도 손편지도 많이 써주고..

사건 이후로 몇달이 더 지나서 이젠 정말 좋은 사람들만 남았구나 싶었을 때 그 중 가장 믿었던 친구랑도 싸우고 손절했고 남자친구랑도 헤어디게 됐어 이때가 문제였어

나도 정말 잘못된 거 알았지만 그때 처음으로 전담을 피게 된거야.. 그냥 정말 지금까지 쌓인 게 터져서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손댔어

지금은 괜찮은 것 같아 보이지만 속으론 아직도 많이 아프고 불안해 트라우마로 남은거지

남아있는 친구중 하나가 예전에 “너 담배피면 나랑 끝이야ㅜㅜ” 라고 했던 게 귀에 계속 맴돌고..

내가 담배피는 거 아는 애는 딱 2명이야 물론 위에 저렇게 말했던 친구는 몰라
혹시 언니오빠들이 내 친구들이라면 알게됐을때 많이 화나고 실망할 것 같아??ㅜㅜ 제발 조언이랑 댓글 부탁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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