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친절하다가 결국 주변 사람들을 싫어하는 성격이 있나요?

공지사항 25.01.28
4년 된 제 직장동료인데요, 30대 후반 여성이고 2년 전에 남편이랑 이혼했어요. 듣기로는 아이없이 10년정도 살다가 남편이 숨막혀서 더이상 못살겠다고 집을 나가서 일방적인 이혼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직장 분위기가 남의 개인사에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다들 쉬쉬하고 물어보지 않았는데 이 동료분이 다른팀한테 말한게 여기까지 전해와서 듣게되었어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 분이 이혼하기 1년 정도 전부터 시작해서 지난 3년간 팀 분위기를 너무 흐리고 있고, 저포함 다른 팀원들을 불편하게 해서 혹시 이런 유형의 사람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지 궁금해서에요.

저희 팀 분위기는 상사도 쪼는 스타일이 아니고 일에 크게 방해되지 않으면 팀원들의 요청에 귀기울여주시는 편이에요. 팀원 6명이 있는데 다들 순둥하고 자기 일 알아서 하고 집에 가고, 각자 가정이 있어서 일에서는 최대한 감정 섞지않고 드라마에 엮이는걸 아주 싫어해요.

이 동료도 처음 1년정도는 아주 친절하고 열심히 일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예민해지고 사람들의 일에 딴지를 걸거나 상사한테가서 불만표출을 많이했더라구요. 그러다가 이 동료가 이혼한 후부터는 더 안좋아져서 일에 와서 무기력하게 앉아있고 엎드려있고 말걸면 짜증내고, 그렇다고 내버려두면 자신을 케어해주지 않는다고 해요. 이혼하고 첫 1년정도는 힘들겠다고 생각해서 다들 바짝 엎드려 기고 맞춰주고 우리가 일 더 도맡아서 했었는데, 여전히 똑같아요. 아니면 더 안좋아지는 것 같아요.. 그리고 상사가 이제야 말해주셨는데 그간 동료들에 대해 험담을 많이했더라구요. 누구는 좋은 프로젝트를 맡았는데 자기가 차별받는것 같다. 누가 지나가면서 자기를 쳐다봤는데 자기를 질투하는 것 같았다, 누구는 일머리가 없다 잘 못한다 등등등 사소한 험담이 많았어요.
이게 이삼년 반복되다보니 그 동료랑 같이 일하는 날만 되면 나마저 우울해지고 가슴이 무거워지고 답답하고 뭔가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다른 팀원들도 그 사람이랑 일 안하는 날만 세고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그 동료가 우리 팀에 오기전에 일하던 다른 부서에서도 한 4년 정도 일하다가 우리 팀으로 옮겼던 거거든요. 그 때 그 부서의 상사랑 사이가 안좋게 되어 옮겼다고 했는데 그때도 처음엔 친절했다가 점점 예민해지고 사람들이랑 한마디도 안했다고 들었어요. 지금도 그 부서에서 전화오면 전화도 안받아요.

지금도 보면 우리 팀원들이랑은 불필요한 한마디도 안하는데, 다른 부서 사람들오면 엄청 친절하고 스몰토크도 잘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저포함 우리 팀원들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지난 부서 팀원들, 우리 부서 팀원들, 그 동료의 전남편 다 그 사람 주변에서 힘들다고 하는 것을 보니, 첫인상은 서글서글하고 친절해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주변사람의 단점만으루크게 보고 그래서 싫어하고 불평하고 그 사람들을 질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해보신 적이 있나요? 우리팀 워라벨 괜찮아서 안떠날꺼같은데 우린 어떻게 대해야하나요?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7335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