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는 너에게

공지사항 25.01.31

너가 다음달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우연찮게 들었다
헤어진지 꽤 오랜 기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철렁하더라 창밖을 보고 많은 생각을 했다.
이 감정은 대체 뭘까 단순히 네 옆에 있어야 했을 나였기 때문인 것은 아닌 것 같다.
아니 맞다 헤어진 긴 시간동안 잠시 연락이 됐을 때 너가 미친듯이 보고 싶다고 한번만 만나 달라고 얘기할 걸 그랬다 서로 했던 그리고 머뭇거리는 주기가 지나고 네가 먼저 연락을 준 게 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말이다.
밥 먹자는 얘기가 싫다는 너였기에 생각의 늪에 빠져 다가가고 싶은 마음의 문을 꾹꾹 닫은 게 오늘에서야 후회가 된다 그것도 미친듯이 내 생에 두고두고 되짚을,,,서로 좋은 사람이라며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을거야가 아니라 너를 놓쳤던 기회를 다시 한번만 달라고 어린애처럼 떼를 써야 했을까,,,그렇지만 이제는 너무도 늦었다. 전에는 연애만 하고 결혼은 안한다더니,,,이제는 다른 사람을 보고 수줍게 웃으며 한사람의 아내가 될 준비를 하는 너에게 연락하는 건 미친 짓이기에 이렇게나마 아무도 알아보지 못 할 이곳에 멍청한 편지를 이렇게 쓴다 결혼 축하해 항상 웃음과 축복이 가득한 가정이 되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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