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BC 아나운서 일부터 사내 괴롭힘 왕따로 안타깝게 떠나는 사람들 이야기가 자꾸 보여서 본인 이야기가 떠올라서 적어봐요..
지금은 그 회사 재직하지 않고 구직 중인데
사내 왕따 따돌림으로 힘들었던 때가 저도 있었네요
인생 첫 회사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출근하며 심지어 회사 특성상 여초가 될 수 없는 IT 회사였는데 (개발자가 반 이상)
마케팅 팀에 있는 나이가 40대 가까이 된 여자 상사와 그 사람과 친한 여자 동료 무리들이 뒤에서 제 욕과 괴롭힘을 조장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 이유없이 몸과 정신 모두 망가졌습니다 그 무리에는 유부녀, 30대, 다양한 여자들이 있었어요 공통점은 앞에서는 도와주는 척 아끼는 후배 생각하는 척 웃다가 뒤에서 욕하는 거
당연히 저를 제외한 단톡방이 있었고 딱히 숨기지도 않아서 옆자리에 앉아서 노트북 보면 다 보이는 수준이었네요
다들 왕따 당하는 사람은 그런 이유가 있다고 하지만
어떤 이유로라도 인간의 존엄성을 짖밟을 권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파릇파릇하고 용기 넘치는 어린 사람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어른으로서 배울 점을 보여주지는 못할 망정 괴롭히는 사람은 상사로서 자격이 없습니다
숫자가 많다고 다 어른은 아니잖아요
자기보다 잘나보이는 사람들 골라서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싶어서 안달난 그 사람들 이제는 연락이 닿지도 않고 알고 싶지도 않아요 알아서 잘들 살아가시겠죠..
다만 저는 이렇게 괴로운 하루 히루 보내는 초년생, 신입생, 어린 분들께 살아갈 용기를 드리고 싶어요
그때는 정말 가스라이팅 제대로 당해서 스스로 먼지 조각이 되거나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에 빠져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다른 생각으로 살고 있어요
나는 뭐든 할 수 있고 더이상 한계가 없고 하루하루가 신나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채워가고 있어요 물론 힘든 날도 있겠지만 그때 그 우울의 수렁텅이와는 차원이 다른 일상의 조금의 어려움 정도입니다.
매일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이제 앞에서 웃고 뒤에서 제 욕을 할 사람들을 딱보면 알 수 있는 내공을 갖추게 됐어요
그러니까 이 글을 혹시라도 보는 힘든 그 누군가 당신에게
지금 그 시간을 견디면 지금은 상상도 못할 더 단단하고 빛나고 아름다운 당신을 만날 시간이 꼭 반드시 올거라고
그러니까 오늘 지치고 치이고 힘든 시간 그냥 져도 돼요 그런 나쁜 사람들에게 져도 돼고 왕따당하고 있는 그 회사 그냥 나와도 되니까
절대 목숨만은 스스로 버리지 말고
잠깐 어디 회피해도 되니까
언젠가 다시 더 아름다워질 당신을 위해 엉엉 울고 주변에 얘기도 하고 나를 위해 조금만 더 시간도 내고 쉬기도 하면서
꼭 회복하는 시간을 가져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두서없는 넋두리였어요 이 글을 보시고 계신 분들 모두 괴롭힘 왕따로 스스로를 놓지 마세요 지금 잠깐 그사람들에게 이기지않고 지는 건 길게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너무 힘들게 하는 악마들이 있다면 잠깐 져도 돼요
도망치세요!
그리고 꼭 살아갈 용기로 힘을 내요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인이 되신 아름답고 용감하고 씩씩하셨던 MBC 기상캐스터분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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