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마걸이야?

공지사항 25.02.05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 여학생인데
난 학교 친구들이 너무 싫다 댄스부라서 자주 모이고 그만큼 다같이 친하게 지내는데 걔네 조차 싫음

애들 다 너무 가식적이고 한명은 기분이 너무 오락가락 이기적임 걍 이사 가고 싶다

난 가족보다 친구가 좋다는 거 이해 절대 못함
우리엄마가 너무 좋음 난 이세상에서 제일…

내가 패딩이 있는데 오빠한테 물려받은 작은 거 입음 그래서 내가 걍 그거 입을빠엔 안 입고 다님
엄마가 추우니까 패딩 입고 다니라는데 난 패딩 사달라고 말을 한 번도 안했어 근데 엊그제 엄마가 이 추운 날씨에 안 입고 다니는 애 너뿐이라고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솔직히 나도 너무 춥지 추우니까 패딩 입고 싶은데 없잖아 그래서 엄마한테 솔직히 말함 나도 패딩 입고 싶은데 없어서 안 입는다고

그랬더니 그 뒤로 엄마 폰하고 있는 거 내가 조금씩 훔쳐볼 때마다 내 패딩 보고 있음… 울 엄마 나 초2때 이혼하고 그때부터 혼자 힘들게 나랑 오빠 키웠는데 너무 미안했음…걍 말하지말걸

엄마가 뼈빠지게 일하는데 난 좋아하지도 않는 친구들 만나서 돈 쓰고 하는 게 너무 아깝고 화남 엄마한테도 너무너무 미안하다…

애들은 나보고 마마걸이냐는데 솔직히 나 키워준 부모님 생각 이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니야?

솔직히 말하면 그냥 엄마가 이혼하고 우는 모습도 보고 엄마 집으로 가기 전에 일주일정도 따로 살았어서 엄마한테 애착형성 돼있는 거 같기도 함 약간 분리불안도 있는 거 같아…..

걍 오늘따라 화나는 일도 많았고 엄마한테 말하기엔 걱정 할 것 같고 말할 사람 없어서 여기에 너무 길게 썼다 아무도 끝까지 안 읽겠지만 그냥 나 혼자 좀 어디에 털어놓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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