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족한테 정이 없어보여?

공지사항 25.02.06
나 삼남매 중 둘째 딸이고 위로 오빠랑 아래로 여동생있어 오빠는 24살 난 22살 여동생은 아직 10대야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난 딱히 가족의 정!! 이런건 잘 모르겠어 우리집은 다들 개인 플레이하거든 밥 먹는것도 설거지도 머 등등? 아빠가 우리 어릴때부터 출장을 몇개월씩 다니셨기두 하고 엄마도 일하셔서 더 그랬던 거 같아 난 엄마 아빠한테는 감사함은 느껴 근데 막 그 이상의 먼가 끈끈함은 잘 못 느끼는 거 같아 특히 형제들은 애증관계야ㅡㅡ 오빠는 사춘기 때 미친놈이었거든 학교에 있는 양아치였어 중2부터 아주 광견이 따로 없었지..아빠는 출장가서 집에 안 계셨고 엄마는 혼자 집에서 애 셋 케어하고 일하고 하느라 예민하셨어 그래서 오빠를 똑바로 잡거나 할 시기를 놓치신 거 같아 오빠가 어느정도로 미친놈이었냐면 일단 지 맘에 안 들면 욕하고 간간히 지 성격 못 참고 몇대씩 때리는 정도? 젤 짜증났던건 그놈의 컴퓨터ㅡㅡ 그걸로 매일 엄마랑 싸우고ㅡㅡ 엄마가 게임 중에 말 걸었다고 말 걸지 말라고 했다가 또 싸우고ㅡㅡ 걍 양아치 정석임(벗 우리 엄마는 아직도 애는 착하다..시전) 이새끼는 할 말 많은데 더이상 떠올리기 싫으니까 쓰지 않겠음(사실 오빠가 고딩때 5마넌 줄테니까 지가 때린거랑 욕한거 다 잊기로 함 그때 내가 왜 받았을까..아니 샹 오마넌 주는것도 그냥 준게 아니라 오빠 시다바리짓 하다가 겨우 받았음 ㅅㅂ 나 호구네)

자 다음...동생..하..얘는 마음 아프게 정신병이..있어..병원에서 약도 먹고 있는 중.. 정신병 있을 수 있지..근데..미안하기도 하도 안쓰럽기도 한데 근데..머라 말하기 어렵네 그래도 가족이라고 커버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냥 글 쓰고 내가 미친건지 아닌지 확인받고 싶기도 하고...
얘는 일단..강박증이 있어 이 말 들으면 강박증? 흔하잖아 싶을텐데 내 동생은 그게 심하기도 하고 애정결핍에서 오는 강박이야 처음엔 그냥 관심받으려고 했던 행동들이었는데 그게 습관으로 형성돼서 이제 안 하면 머리속에서 죽겠다싶은 어떤 메시지?같은게 떠오른대 여기까지는 나도 이해해..자기도 힘들겠지..얘 강박증은 뭐든지 행동을 2번 이상 해야해...근데 그게 별거 아닌거 처럼 보이는데 같이 살면 되게 힘들다..칠판을 포크로 긁고있는 기분이야..엄청 거슬리는데 뭐라 못하고 자꾸 신경은 쓰이고..숟가락 살인마라고 알아? 딱 얘가 그렇게 행동해..한 행동만 계속 몇번 많으면 몇십번싹 반복해....이건 넘어간다고 해도 고집이랑 게으른 거랑도 병이 이어지나?
이제 진짜 문제는 애가 안 씻어 하..심지어 오줌을 참아 이건 왜 그런지 모르겠어..화장실을 귀찮?아서 안 간대 그래..머 그럴 수 있지..근데 그걸 바지에 지린다?? 심지어 그게 내 바지다?? 돌겠다...진ㅋ짜..바지가 누렇고 찌린내를 넘어서는 무언가 냄새가 나.. 이게 젤 심한 문제였고 나머지는 그냥..애가 너무 게을러 학교도 매일 지각하고 또 지각할까봐 엄마한테 병원간다고 카드 달라고 하는것도 일상이야..약도 받았는데 안 먹음..이건 학생이라면 그럴 수 있지...돈도 지 먹는 곳에만 쓰는데 정작 필요한 돈은 부모님이나 나한테 질림 근데 안 갚음ㅅㅂ 하..애가 너무 게을러.............자기가 먹은거 치우는 법이 없다..설거지도 안 해서 날파리 생기고..자기가 하겠다고 해놓고 또 안 해...말만 할게~~이러고..방에 먹은 음료수도 안 치워서 컵에 곰팡이 생기는건 일상이야 설거지 안 하고 혼날까봐 방에 숨겨두고 까먹고..엄마는 아직 애기라서 그래~~애가 아직 못 배워서 그래~~이러는데..ㅜ쟤 좀있으면 성인이야ㅠㅠㅠ


쟤가 애면 오빠랑 나는 뭔데?ㅠㅠ오빠한테는 안 그랬잖아 왜 나한테만 저 둘을 챙기라고 그러는데? 내가 챙겨줄 나이는 지났잖아ㅠㅠ 그리고 엄마가 말했지 오빠가 나랑 동생 어릴 때 케어했다고....엄마..그거 저새끼 4학년때까지만 챙겼어 ..오빠가 나 챙겨준건 고맙긴한데 나 초등학교 입학했을 때부터 내가 2학년일 때까지만 챙겼잖아...그 말은 꼴랑 2년 챙겼다고 아니 애초에 난 유치원 선생님들이 써준 일지나 내 기억속만 뒤져봐도 난 유치원생때부터 조용하게 혼자 다넜잖아 좋게 말하면 독립적 니쁘게 말하면 도태!! 유치원 버스도 혼자 집도 혼자 그 흔한 비오면 데리러 오는 부모님없이 혼자!!! 말도 없고 무뚝뚝하다는 소리나 하고 또 짜증ㅡㅡ아니 애초에 오빠가 꼴랑 2년 같이 몇번 하교하고(이게 부모님 기준 챙겨준거임) 그 이후는 어떻게 됐는지 생각을 왜 안해?? 엄마가 말한대로 난 책임감도 넘치고~ 착해서 어린 동생 손 잡고 등하교하고 밥 먹이고 아침에 깨워서 학교 보내고 준비물 가져다주고 친구랑 놀 때 눈치보면서 끼워주다가 싸움나고ㅠㅠㅠㅠㅠ그렇게 십년이 넘게 지나도 아직도 아직도! 내가 걜 챙긴다고...엄마 병간호 시작한 내 나이가 20이고 아직도 애기라는 걔는 19이야 지금도 병원에 누워서 19짜리한테 간호 못 시킨다고 아직 애라고 하는데...내가 20살에 엄마 간호했다고 말해도 쟤랑 나랑은 다르다고만 하고..뭐 어쩌라는거지..무급으로 계속 옆에 자면서 간호하는 딸은 몇살이게..엄마 간호하는건 ㄱㅊ은데..집에 있는 새끼들이 당연히 그게 내 일이라고 말하는 건 못 참겠어 이것도 내가 예민한거라고 하겠지 아님 또 미안하다고만 할까 이젠 미안하다고 하는것도 지겨워...그냥 날 좀만 더 생각해주면 좋겟당 저새끼들 말고 날 좀만 더 아픈 손가락 취급해주면 좋겠어ㅠㅠㅠ 엄마 시댁이 가부장적이고 아들만 좋아하는거 알고 엄마도 거기 물들 수밖에 없는 것도 아는데 엄마가 오빠는 남자라 듬직해서 좋고 동생은 막내라 좋고...하 서러운건 어쩔 수 없나봐 이것도 아직 내가 어리고 예민해서 그런거라고 하겠지ㅠㅠ사실 나 추석에 시골가기 싫어 외가도 싫고 엄마가 외할머니한테 맞고 욕먹고 이름도 똑바로 불린적 없다는 것도 알고싶었지만 알기 싫었어 그놈의 시골도 싫어 저 꼴통새끼가 꼴에 남자라고 대소사에 낀다는 것도 싫고 그까짓 깡촌에 가서 아직도 걔가 남자라는 사실 하나에 우리집 명예가 된다는 것도 싫어 걔가 나보다 앞에 서있으면 질투가 나면서도 부럽고 또 나도 결국 가부장제에 물든건지 걔가 커보이는 착각도 싫어... 아 글이 이상해졌네 감정이 격해져서 조금 투정부림 쏘리ㅠㅠ어차피 이거 볼 사람이 몇이나 되겠어 일기장 쓰는 것처럼 그냥 감정만 대충 해소하거 갈거야 이거 읽는 사람들한테는 미안!

마지막!! 여기까지 읽었으면 왜 아빠한테는 아무말도 안 하냐고 할텐데 위에서 말했듯이 아빠랑은 추억이 별로 없어 아빠는 예민하고 화내고 아님 누워있거나 엄마랑 싸우던 기억이 대부분이야 뭐..우리집 사정이라 다 말은 못하지만 아빠가 그 시절에 예민했던거는 이해해..그치만 아직도 눈치보이는 건 어쩔 수 없어 예를 들면 큰소리나거나(드라이기나 청소 등등) 밤에 깨어있거나 옷차림 머 돈쓰는 거 등등 아직도 눈치보여 나 성인인데!ㅠㅠ 습관인가봐ㅋㅋ

암튼 난 이래서 가족에 정이 조금 없나봐.. 아닌가? 쓴 글 읽어보면 호구처럼 보이넹 완전 헌신적이자나~~ 난 아직도 병원에서 간호 중! 그냥..엄마가 나보고 가족의 정이 모자른거 같다고 해서 썼어..내 주관적인 의견으로만 쓰여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어 처음 말하는거라ㄷㄷ그래도 나한테 잘했다고 말해주면 좋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9218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