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 둘 키우는 워킹맘이에요.
남편은 자상하지만 늘 10시가 되어야 퇴근해서,
공무원인 제가 평일 아이들을 다 케어하고있어요.
남편은 주말에 분리수거. 집청소 합니다.
그런데 이게 10년 넘어가니 울분이 쌓여요.
왜 같이 일하는데 저만 다 하는걸까요.
남편은 아직 할 줄 아는 요리도없고.
늘 그런걸로 싸우면 잘하겠다하고 결국 주말아침에
어쩌다 계란밥.
다정하지만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고하면 아시려나요? 여행도 제가 계획해야만가고, 그런사람.
주말외출도 제가 계획해야만 나가지 아니면 모두 집콕.
그나마 보고사는건 친정부모님께 살갑게 잘한는거에요.
저랑 아이들한테도 다정하고.
그렇지만 하는건 없어요. 그리고 결정적순간엔 이기적.
방금 휴지가 다 떨어졌고, 큰딸이 휴지가 없다하는데
차에 휴대용휴지 있으니 가져다주라했더니 뭘그거 가지고 나가냐며
키친타월을 비벼서 쓰고 비닐에 버리래요.
넘 화가나서 제가 나갔다왔어요.
평일에 다 저에게 일임하니 그정도는 본인이 다녀와도 되지않나요? 와서 화를 내니, 미안하다 다음부터 더 신경쓸께.
화안내요 매번 미안하데요. 그래서 다정.자상하다는 평가가나오는거에요.
그러나 결국 본인위주, 달라지는건 없어요.
그래서 정이 떨어져요. 저만 소리지르고, 밥도안하고 집안일에 손떼보고 별걸 다해도 늘 미안해하고 반성한다하지만 결국 변하지않고 결정적순간에 이기적.
다음주 애 졸업식인데, 식사 어케할지 꽃은 어찌할지 신경도 안쓸거에요. 늘 그래요. 알아보라하면 하긴할거에요. 제가 말안하면 절대 안할거구요. 근데 전 이제 말하기도싫으니 어째야할까요. 제가 다 짊어지고살기엔 넘 힘들고.
그냥 말하면하는거에라도 만족해야하나요?
지혜를주셔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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