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진상손님 얘기로 화가난 엄마

공지사항 25.02.11

안녕하세요 카페 진상 손님 이야기를 엄마와 하다가 엄마가 저에게 화가 나셔서 크게 싸운 상태입니다. 제가 잘못한건지 객관적으로 판단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20대고 오랫동안 카페 알바를 해왔습니다. 카페를 오랫동안 하다보니 다양한 유형의 손님들을 만나는데 힘든 손님도 많지만 최대한 참고 좋게좋게 넘어가는 편입니다.

오늘 한 남자 손님이 13잔을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셔서 음료를 준비해드렸습니다.
저희 카페는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시면 2구짜리 비닐봉투에, 배달은 종이캐리어+큰 비닐봉투로 음료를 포장해 제공해드리고있습니다.
13잔을 시킨 고객님께서는 매장에 오셔서 주문한 것이니 2구짜리 비닐캐리어에 담아드렸습니다.
총 7봉투가 나왔는데 보자마자 손님께서 이걸 자기 혼자 어떻게 들고가냐며 한번에 4개를 담을 수 있는 종이캐리어와 배달용 큰 봉투에 포장해줄 것을 요구하셨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카페는 배달 외 홀주문은 절대 종이캐리어로 포장해드리지 않고 무조건 비닐캐리어로 음료 제공해드립니다.(이건 사장님께서 교육하실 때 직접 언급하신 사항입니다. 자기 이름을 팔아서라도 절대 안된다고 말씀드려라 이야기 하셨습니다.)


그래서 손님께 배달 제외하고는 종이캐리어는 제공이 어렵다 그대로 안내드렸습니다. 근데 손님은 계속해서 차로 이동하는데 혼자 이걸 어떻게 들고가냐, 봉투만 바꾸면 되는건데 이게 어렵냐 하면서 화를 내셨습니다.

결국 옆에 있던 알바생이 원래 안되는데 이번에만 해드리겠다면서 배달용 캐리어와 봉투로 포장해가셨습니다.


집에 와서 이런 상황을 이야기하면서 안된다는데 요구하는건 진상이다, 13잔을 시켜놓고 혼자오는게 비정상이다 하며 말하니 엄마께서 자기도 그런적 있는데 직원이 센스있게 한명이 여러잔을 시켰으면 당연히 가져가기 쉽게 종이캐리어에 담아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 그건 손님이 진상이 아니라 직원이 센스가 없는거다 하며 되려 저에게 뭐라 하셨습니다.

듣다보니 저도 화가나서 엄마도 진상짓을 한거다, 안된다는데 왜 자꾸 우기냐 하며 말싸움을 하게 됐습니다.

저는 규정상 안되는 것을 요구하는 사람 = 진상 이라고 생각하는데 제가 잘못생각하는걸까요?
다른 카페는 이런 요구를 들어줄 수 있지만 그게 안되는 곳도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안된다 하면 수긍하는게 당연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운영방식은 사장님 마음이니까요



정말 제가 센스가 없고 이상한건지 댓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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