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시설관리공단 이혼남 때문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공지사항 25.02.12
XX 시설관리공단 이혼남(이하 ㅆㄹㄱ)때문에 저희 어머니는 하늘나라에 가셨는데 양심없이 혼자 잘 살고 있는게 억울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 어머니는 ㅆㄹㄱ를 만나 5-6년 동안 새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저도 성인이 되었고 어머니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연락이 뜸해졌지만,
종종 소식을 나누며 가끔 외갓집 가족들과도 왕래하고 행복한 줄로만 알았습니다.
(실상은 아버지와 이혼 후 받은 위자료로 생활비를 쓰며, 외출금지, 온갖 심부름을 부리며 식모살이나 다름없었음)

그런데 어느날 119에서 어머니가 병원으로 이송중이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머니가 우울증 약을 과다복용해서 경련을 일으켰고, 친구가 신고를 해서 출동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것인지 신고한 사람은 어머니와 함께 사는 ㅆㄹㄱ가 아닌 동네 근처에 사는 친구였고, ㅆㄹㄱ는 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어머니를 보고도 119에 신고가 아닌 저희 외갓집 가족에게 전화를 하였고 너무 이른 새벽이라 연락이 안되자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저희 어머니를 병원에 좀 데려가라고 했습니다. 어머니의 친구가 오기까지 시간이 꽤 흘렀고 친구가 도착해서야 119에 신고를 하여 출동했다고 합니다.

결국 어머니는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혼수상태로 얼마 버티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왜 119에 신고를 직접하지 않았는지? 나중에 알고 보니 본인은 병원에 가도 아무런 법적 관계가 없어서 할 수 있는게 없고, 있다가 출근을 해야 돼서 응급실에 못 간다고 했답니다.
조금만 일찍 119 신고해 줬더라면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을 겁니다.

어떻게 사람 목숨보다 일이 중요한가요?
이렇게 일을 중시하는 사람만 공기업에 재직할 수 있나요?

사실 너무 억울한 마음에 변호사를 찾아가 자문을 구했는데 사실혼을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하네요.

아무리 남이라도 한강에 투신하는 사람을 그냥 지켜보지는 않을 거에요. 5년을 넘게 한 집에서 같이 살았던 사이인데 정말 어머니의 비보에도 사과 한 마디 없는 파렴치한 인간입니다.
본인도 쌍둥이 자식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꼭 자신의 부모가 한 만행을 알게 되어서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았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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