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인 의견 부탁해

공지사항 25.02.13
나 21살 대학생
어렸을 때 부모님 이혼해서 고딩까진 아빠랑 살다가 대학 입학 후 엄마랑 살게 됨 부모님 이혼 하시고 서로 완전히 절연한 건 아니라 자주 보고 연락도 하고 지냄

근데 엄마랑 살게 된 후부터 엄마가 자꾸 너도 이 집에 사니 생활비를 내라고 함 지금은 달마다 약 5만원 가량의 생활 용품 사면서 지내고 있음 생활 용품은 밥이나 물, 샴푸, 린스 같은 거?주말 알바하면서 달에 약 40 ~ 50 받으니까 이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긴 함 근데 이 상황이 너무 납득이 안 가서 받아들이기 어려움 날 키워주신 부모님이니까 생활비 보태고 이것 저것 하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나 아직 21살이고 주말 알바하면서 내 용돈 쓰고 저금하고 하는데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닌가 싶음 참고로 용돈 일절 안 받음 가끔 돈이 부족해서 돈 달라고 하면 잘 안 빌려주려 하고 무조건 갚게 함

현재 학교보단 돈이 너무 벌고 싶어서 취업 생각으로 준비 중인데 취업하면 생활비 50씩 가져갈 거라고 함 내가 사회 익숙한 중장년도 아니고 20 초반인 사회 초년생인데 진짜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것 같아서 버거움 매 달 월급 날이 되면 생활 용품으로 이거 사라 저거 사라 하시는데 그때마다 항상 말다툼 했음 세상엔 당연한 게 없다고 너도 이 집에 사는 사람으로써 이 정도는 해야 한다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알겠고 맞는 말이지만 머리로만 이해되고 정작 직접 받아들이기가 안 됨

인생의 절반 이상을 보살펴 주고 직접적으로 키워주신 아빠가 말하면 받아들이겠는데 이제 막 같이 살기 시작한 엄마가 이런 말 하니까 납득할 수 없음 나를 동거인 개념으로 자식 보다는 떠맡은 짐이라고 생각하는 느낌을 받음 평소에 하는 말이나 그런 걸로 자주 느꼈음

이게 내가 그냥 불효 호로자식이라 그런 건지 진짜 잘 모르겠어서 의견 들어보려고 글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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