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결혼한지 1년차 신혼이에요!
남편이랑 결혼을 선택하게 된 이유중 큰 이유는 술 안먹고 담배 안피고 착해서? 그게 제일 좋았습니다. 연애기간도 6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나가 버렸고 저희 둘은 30대 중 후반에, 2023년 12월에 결혼을 했죠.. 그런데 연애기간중에 남편이 잠깐 주식을 한 적이 있었어요. 단타? 로 했던기간이 한..1년? 정도 였고,
그때마다 제가 말렸었고 그 다음에 손실이 많고 해서 안하더라구요. 네 안하고 있는줄 알았어요 ㅎㅎ 지금 현재상황은
음.. 결혼하고 8개월 ? 정도 지났을까요 ? 맨날 핸드폰만 보고있고 뭔가 심각해보여서 제가 돈 모아놓은거 확인해봐야겠다고 얼마나 모았어 ? 추궁했는데 이거보라면서 빚이 얼마고 빚이 얼마야~~ 저는 0_0 ???
너무 충격적이였어요;;;;;;;; 알고보니 코인 선물하기? 를
했는데 대출을 받아서 한거였고, 빚이 여기는 4천 또 저기는 3천 그리고 돌려막기해야해서 신용카드 빚 400 만원 ? 정도되라구요. 그걸 알고부터 일주일 넘게 저 혼자 속앓이 하며
친정에 이야기도 못하고 힘들어 하다가 친언니한테 털어놓게 되었고, 언니가 아빠한테 이야기를 해서 아빠한테 5천만원정도 도움을 받게 되었어요. 남편 기죽을까봐 친정 식구들이 너무 뭐라고 하지말으라고 잘하려고 그런건데~ 앞으로 잘하고 잘 살면된다구~~ 그래서 그렇게 마무리가 다 된줄 ? 알았어요.
남편도 빚이 다 없어진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이제 숨통이 조금은 트인다면서 너무 죄송하고 감사하다 했고. ( 너무 힘들어 했었거든요 ) 근데 그 선물? 거기에 얼마정도 아직 남아있었어요. 그래서 제가 그것도 잃기전에 빼라고 이야기는 했는데 남편이 ㅋㅋㅋ 내년 4월에 시장이 풀릴것 같다면서 지금 그냥 빼면 다 잃는건데 그때까지 그냥 내비둬볼게 라고 해서 그러라했어요. 그리고 혹시나해서 거기에 더 투자하거나 부풀리는 일은 없는걸로 약속을 했죠. 그 뒤로 100만원씩 저축을 하기로 했거든요
그리고 어느날!
남편 월급 받은지 얼마안되서
어쩌다가 남편 잔고를 봤는데 18만원? 밖에 없더라구요.
분명 그때 다 계산했을때 남은 빚 갚고 저축해도 80만원은 남아야되는데 말이죠ㅠㅠㅠㅠ
그날따라 기분이 너무 이상해서 계속 파고 들었더니 갑자기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면서,, 이야기를 하더라고요ㅋ
그 선물하기에 남은돈이 정산이 되었대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거 만회하려고 차 담보대출이랑 이것저것 대출 끌어서 이천오백을 또 대출받아서 선물하기에 투자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또 정산이 되었대요. 그러면서 하는말이 장인어른한테 이야기하면 이혼하는거 알겠는데~ 이야기 안했으면 좋겠고~~ 막 횡성수설 ㅋㅋㅋ 기가막혀서 소리지르고 전화 끊어버리고는 저 혼자 심장이 너무 뛰는거에요..
살다살다 이런 배신감과 충격은.. 너무 충격적이였어요
그리고나서.. 중간 생략하고 말할게요.
횡설수설하는와중에 나 이제 그래서 말인데 이제 안할꺼야 !
안하고 싶어 ! 이 말이 귀에 맴돌아서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저녁에 이야기를 했죠. 나는 자기랑 이왕 결혼한거 잘하고싶다
나는 멘탈이 생각보다 강한여자이다 나랑 이혼하면 너 혼자 코인하고 폐인될것같다 어떻게할꺼냐 도대체 왜그러는거냐
나는 지금 굉장히 이성적이다 결혼이 무슨 장난이냐 네 잘못이잖아 근데 왜 그렇게 아무렇지않게 이혼하던지~ 라고 말을 하는거냐~, 사실 이때부터는 남편이랑 잘 풀어나가고 싶었어요.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배신감이 들고 얘를 못믿겠는거에요.
그래서 오늘 무슨 이야기 하다가 그 이야기로 또 빠졌는데
저보고 너가 술먹는거랑 같은거지~ ( 저는 술 좋아해요 )
그래서 나는 술은 먹지만 빚은 안진다, 대출받아서 코인하는거랑은 다르지 그리고 너가 그렇게 이야기 하면 안되지~
그랬더니 나도 너무 힘들어. 근데 힘든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내가 혼자였으면 이렇게 빚져도 괜찮거든?
근데 너랑 장인어른, 너의가족들한테 너무 눈치가 보이는거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사실 속으로 너무 큰 충격이였지만 ..겉으로는 태연한척
그래서? 자기야 자기는 결혼을 했잖아 ? 결혼을 한 사람이
그런 행동을 독단적으로 하는것부터가 아닌거잖아?
라고 하니까 어 맞아 알고있어 또 이러더라구요.
사실...
제가 지금 느끼는 이 양가의 감정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어요.
사실 제 내면속 깊은곳에서는
결혼하면 이보다 더 힘든일들도 같이 이겨나가야된다
생각하고 있어요. 잘 이끌어주고 잘 이겨내고 싶은데
남편이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오지도 않고,
잘 따라주는것 같지도 않고 ( 이것도 제 욕심 )
갈등이 생겼을때 색다른 반응? 이기적인 남편의 반응을 볼때마다 너무 새롭고 또 상처고 너무 두렵고 제가 그냥 얘를 버려야 하는건지 너무 고민이 되요.......
그리고 이제 믿음도 없는것 같아서 너무 괴로워요
제가 알던 사람이 아닌것 같아요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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