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고등학생이구요 친구랑은 중학생 때부터 친했어요 친구랑은 지금까지 살면서 이렇게까지 친하게 지낸 친구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정도로 친한 친구예요.. 근데 요즘따라 너무 정이 떨어져요. 기억나는 일화 몇개 적어보면
일단 내로남불이 심해요.. 저는 키도 좀 작고 덩치도 좀 작아요. 특히 어깨가 엄청 좁아서 전 이게 너무 콤플렉스 거든여 근데 친구는 덩치도 좀 있고 어깨도 저보단 넓어요. 그래서 친구가 맨날 저를 어깨를 포함해서 좀 신체적으로 놀리거든요. 저는 친구 상처받을까봐 일부러 신체 쪽으로는 안 놀려요 그냥 말을 안 꺼내요. 근데 저번에 너무 열받아서 저도 모르게 그냥 한 번 비떱이라고 말했어요.. 근데 친구는 이게 좀 상처였나봐요. 좀 지나고 나서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일로 좀 싸웠어요 (금방 화해하긴 했지만여..ㅎ) 이 일 외에도 그냥 내로남불 심하다고 느낀 적이 몇 번 더 있었어요.
그리고 두번째로는 입이 좀 가벼워요
제가 썸남이 있었는데 그걸 저 없는데서 다른 친구들한테 다 얘기 한 거예요. 기분이 나쁘다거나 막 그러진 않았는데 그 뒤에도 제가 한 얘기를 다 다른 애들한테 하더라구요 막 심각한 얘기를 하고 그런건 아니라서 별 신경 안 썼는데 저한테는 다른 친구들 개인적인 얘기도 막 하고 그러더라구여. 그래서 막 엄청 신뢰를 하고 그러진 못 하겠어요 ㅠ
또 세번째는 너무 눈치보여요
앞에서 적었듯이 저는 키도 작고 덩치도 작아요 그리고 솔직히 몸무게에 비해서 좀 말라보이긴 해요 근데 친구는 덩치도 좀 있고.. 과체중? 비만까지는 아닌거 같기도하고.. 제 눈엔 그래요. 무튼 제가 눈바디가 좀 마르긴 해도 몸무게가 좀 나가서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어요.. 근데 친구한테 말하면 무조건 욕 먹는거잖아요? 저는 일부러 얘 앞에서 살 얘기 절대 안 꺼내고 다이어트 한다는 말도 절대!!! 안 해요.. 지금 다이어트 하고 있는데 얘 몰래 하고 있거든요… ㅠㅠ 내가 이렇게까지 눈치를 봐야하나 싶기도 하고.. 얘가 제 모든 계정 (비계,트위터 등등)에 있어서 절대 다이어트 얘기를 못해요. 다른 친구들한테만 한다거나.. 이건 그냥 제가 눈치보는 거긴 한데 그냥 짜증나잖아요. 그리고 얘는 맨날 다이어트 한다고 하고 초콜릿 음료수 과자.. 다 먹어요 저번에는 간헐적 단식한다고 하루에 한 끼 먹는데 그 한 끼를 마라탕같은 열량이 엄청 높은걸 먹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그러면 안 된다고 했더니 한 끼만 먹는데 뭔 상관이냐고 좀 짜증내더라구요.. 그 뒤로 절대 이런 주제로 말 안 꺼내요
그리고 마지막은 막말이 너무 심해요
좀 정확히 말하면 모르는 사람들한테 예의가 너무 없어요. 이게 결정적으로 제가 얘한테 정이 떨어지는 계기가 된 일이에요.. 학원 쉬는 시간에 세계과자할인점? 에 갔어요. 근데 다른 친구가 계산을 해야하는데 친구가 좀 뜸을 들여서 어떤 아저씨가 먼저 새치기해서 계산을 한 거예요. 근데 친구가 뭐야 신발 이러면서 욕을 하는 거예요. 아저씨 바로 앞에서요. 심지어 그 아저씨는 옆에 아내분도 계셨고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도 있었는데 그 앞에서 대놓고 욕을 한 거죠. 새치기한 아저씨도 잘못이지만 솔직히 본인 일도 아닌데 그렇게 앞에서 대놓고 욕 할 일은 더더욱 아니잖아요??? 제가 너무 당황해서 야.. 왜그래 하면서 말렸어요. 근데 친구가 너무 당당하게 왜;; 새치기 하잖아 이러는 거예요. 아저씨랑 아줌마는 좀 당황스러운지 화난 표정으로 지금 우리한테 한 말인가? 이러면서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저는 그 순간 너무 쪽팔리고 열받아서 솔직히 손절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얼른 데리고 나갔어요 솔직히 도망쳤어요.. 그리고 그 뒤로도 자기가 어딜 가는데 어떤 할머니가 건너편에서 걸어오면서 자기 앞을 좀 막고 어깨를 쳤어요. 근데 또 앞에서 욕을 하는 거예요.. 그냥 좀 신발 이러면서.. 제가 그때는 좀 뭐라했어요. 저 사람들이 만약에 진짜 미친놈이라 너 칼 찌르면 어떡하냐고 그랬더니 그러면 치료비 받고 개꿀이래요 하… 이럴때마다 같이 다니기 쪽팔려요ㅠ…
친구한테 이러면 안 되지만 점점 정이 떨어지고 있어요.. 솔직히 언제까지 이렇게 친할지도 모르겠고 근데 이렇게까지 친한애가 이제 없을거 같아요.. 얘가 또 좋은 점도 많거든요ㅜ.. 사실 손절할 생각은 없어요 그냥 다른사람한테 말 하기엔 뒷담이니 찝찝한데 전 너무 답답해가지고 어디에 말해보고 싶어서 써봤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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