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대판 싸우고 술에 어느 정도 취해있던 상태에서 아는 언니 남자친구한테 연락이 왔더라고요(여자친구에게요. 나중에 카톡 내용 제가 다 봐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위로차인지 아는 언니의 남자친구라 안심했는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말을 안 하고 둘이 술을 마셨고(남자 십x끼는 노리고 접근했겠죠, 여자친구는 뭐…바람피려고 했는지 별 생각없이 마셨는지 모르겠지만 중요하지 않습니다 추후에 이야기가 나와요.) 자취방 근처에서 마쉬다 집에서 편의점서 술 사들고 한 잔 더 걸쳤더군요(여친 말로는 술 먹을 데가 없어서 자연스레 집으로 갔대요 하하 씨x. 얼마나 안전불감증인 건지…)
퇴근 후 저는 아침에 여친 자취방에 죽을 사들고 갔는데 침대에 다리가 네 개더라고요
남자 조카게 패고 여친한텐 __x이라며 뺨 한 대 때려주고 남자x끼 끌고 나왔습니다 나이가 38인가 그래요
동네사람들 다 출근하는데 제가 조카게 소리지르면서 너 같은 짐승x낀 처음본다 너보다 15살 어린 애랑 하니 좋냐 등 온갖 욕을 다했죠
(생긴 것도 뭣 같더라고요 x찐따같이 생겼는데 하여튼 그거 달렸다고 x발)
그리고나서 헤어졌는데 여자친구가 수 차례 찾아왔고 정말 놀랍고 역겹게도(역겹다는 표현을 일부러 썼어요 저도 제 감정이 이해가 안돼서요) 제가 아직 미련이 있는 거 같더라고요.
100% 신뢰할 순 없지만 여자친구 주장에 의하면 정말 철없이 안심하고 술을 마셨고, 너무나도 슬펐기에요.(저와 크게 싸웠고, 아는 언니 남자친구라서.) 거실 식탁에서 마시다 필름이 끊겼는데 중간에 이상한 느낌이 들더니 그 십x끼가 올라타고 있었다더군요
제가 아니라서 밀쳐내고 다시 잠에 들었대요(왜 x랄 안했냐하니 그럴 정신이 없었대요)
그 병x이 저한테 처맞으면서 안했다 안했다 그 지x하고 제가 밖으로 끌고 나와서 조카게 욕하고 집에 가려고 걸어가고 있을 때 굳이 절 찾아와서 정말 안했다 다시 올라가서 얘기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쫄은 표정으로 말했을 때 이해가 안 갔는데 어느 정도 납득이 되더라고요 그 십x끼는 싸지는 못했으니 안했다고 자위질한 거겠죠
아무튼 생략된 여자친구와의 대화도 많고 상황도 많지만
저는 용서하고 다시 만나고 있습니다 그 친구를 향한 분노보다 사랑이 더 커서요. 저도 이해가 안돼요 너무 뭐라하지 마시구요…(여자친구 말을 다 믿냐 이해가 안된다 저걸 믿냐 등 그런 건 이미 많이 생각하고 중요치 않으니 넘겨주세요 ㅋㅋ..)
그냥 술 먹고 지금 여기다 글을 쓰는 이유는 가끔 그런 이야기가 있잖아요? 남자친구가 바람폈는데 용서하고 만난다, 여자친구가 바람폈는데 용서하고 만난다, 아내가, 남편이, 등등.
혹시라도 여기 그런 분들이 계시면 어떻게 마음의 고통을 이겨냈는지 궁금해서요. 밤마다 미칠 거 같은데…
그렇게 힘들면 헤어지는 게 맞다는 정답이 있는데 그게 안돼요 이 고통을 겪으면서도 그 친구를 만나고 싶은 제 마음을 저도 이해못하는 걸요
18 ㅋㅋㅋ…진짜 호구 같네요 하.
제가 이 사랑을 지켜내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뭐 이미 물론 다 생각해본 내용이겠지만 익명의 힘을 빌려서 아무 연관없는 타인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제가 안타까우시면, 병x 같다면, 이 사랑을 최대한 지켜내고 아름다운 결말로 이어지려면 여자친구의 태도 이전에 저는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로 사랑을 임해야할지 진지하게 답변 부탁드립니다…
너무 답답해서 그냥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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