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기 싫은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

공지사항 25.02.14
일단 반모할게
나는 남편과 같이 일 하고 있는 택배기사야
지금은 임신중으로 쉬고있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고 내가 그 정도로 잘 못 했나 싶을정도로 지금 매우 짜증도 나

*긴글 주의*

설 연휴 전 나는 물량이 너무 많아 홀몸이 아닌 상태에서도 남편을 도와 택배를 도와주고 있었어 (움직이던 사람이 안 움직이게 되니까 나태해져서 움직이고 싶었어)
사건 당일 그 날 물량도 폭탄이였고 배차시간도 늦어서 배송 나가는 시간이 늦어진 상태였거든 연휴 전이라 물량도 물량인데 시간에 쫒기다보니 나도 남편도 예민해 있었어 남편이 배송하는 구역에 상가가 많이 있었고 남편은 다른 곳을 배송 가야해서 나한테 카페 물건이 한개이니 가 달라고 부탁을 해서 갔어 (이 카페는 항상 무거운것만 시켜서 남편이 가다가 사건당일 내가 들어도 살짝 무겁다? 이 정도에 무게였어) 문앞에 놓고 가는데 “저기요, 여자가 들기 힘든데 문앞에 두지말고 카운터 앞까지 갖다줘요” 이 말을 시비조로 얘기를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저도 여자에요 전 뭐 안 힘들거 같아요? 그리고 문앞이 원칙입니다” 그 때부터 다툼시작이 됐어 “원칙이 어딨어!! 갔다달라면 갔다주
면 되지!!” 소리를 지르더라? 그래서 내가 화나서 “신발!”이라고 욕을 하긴 했어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내가 잘 못한 거 인정할게 그런데 거기서 “뭐? 어린년이 지금 말 다 했냐고 미친년이 어디서 개같은게 어른한테 욕을해!!” 이러더라 그 때 사람들이 나를 말리더라고 남편이 왜 이렇게 안 오나 했는데 내가 싸우고 있으니까 당황했대 그런 모습을 처음봐서 ㅋㅋ 하여튼 일단 남편이 나를 다른곳으로 배송 보내고 남편도 다른곳 배송 갔다 왔는데 나랑 싸운건 엄마라는 사람이고 딸이 나오더니 남편한테 사과하고 가라고 얘기했나봐 남편이 제 와이프다 임신중이여서 얘민한 거 같다 죄송하다 얘기하니 임신한건 제 알빠아니라고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거야 거기서 남편이 어이없어서 우리도 문앞에 두고가든 말든 우리 알빠 아니라고 이렇게 얘기하니까 할 말이 없는지 계속 사과하라는 말만 하더래 그 타이밍에 내가 배송 갔다오니까 그 딸이 눈 땡그랗게 뜨고 나한테 남에 영업장 와서 무슨 행패냐고 당장 사과하라고 해서 남편이 바쁘니까 그냥 사과하고 끝내자 이래서 알겠다고 사과하겠다 하고 다시 매장으로 갔어 내가 먼저 욕을 해서 죄송하다 근데 사장님도 저한테 사과하셔야 되는거 아니냐 이 한마디에 뒤에 있던 딸이 “사과하러 왔으면 제대로 사과하세요 지금 따지러 왔어요??!!” 이러더라 그리고 그 엄마라는 사람 뒤에 있던 할머니는 “ 일이 힘들면 일을 하지말던가!!” 이러고 있고 밖에서 담배피고 들어오던 아빠라는 사람은 뒤늦게 들어와놓고 “ 저기요 사과할거면 똑바로 하세요!” 그 때 남편이 “당사자들끼리 얘기하고 있잖아요 다들 조용하세요” 그 때 그 엄마가 “제 딸이다 딸이 혼자 운영을 하는데 항상 무거운 걸 문앞에 두고 가니까 얘기하려다가 마주치질 못 해서 얘기 못 하고 있었다 다른 택배들은 다 카운터앞까지 갖다 놔주는데 그 쪽 택배만 문앞에 두고 가길래 마주친 김에 얘기한거예요 다음부터는 몇걸음 안되지만 여기 의자도 있고 정 무거우면 카운터 앞까지는 아니여도 의자에 올려두고 가주세요“ 이러길래 알겠다하고 내가 욕한거에 대한건 사과는 했지만 내가 욕을 들은거에 대한거는 사과를 끝까지 안 하더라고 내가 속으로 그래 사과 못 받아도 되니 이번년도 액땜했다 치자 이러고 말았어

다음날 남편이랑 배송을 하는데 사무실에서 남편한테 전화가 왔어
”00씨 커피숍에서 고객센터로 컴플레인이 걸려왔는데 정확하게 무슨일이에요?“ 고객센터에서는 컴플레인이 걸려오면 무조건 사무실에 확인전화를 하는데 시무실에서는 무슨상황인지 모르니 양쪽 상황을 들어본다고 사무실에서 남편한테 전화를 한 상태야
남편이 자초지종 설명하니까 일단 알겠다하고 전화를 끊고 우리는 계속 배송을 했지

배송이 끝나고 사무실에 집화 받은 송장 전산에 올려야 하니까 사무실에 남편이랑 나랑 들렸어
사무실 직원이 나 보자마자 ”00씨 무슨일이야 지금 미치겠다고 계속 전화오고 난리도 아니야 자세하게 얘기 좀 해봐요“ 이래서 있었던 일을 다 말해드니까 ” 안 그래도 미치겠다고 내가 전화해서 택배 사무실이다 라고 하니까 네 그런데요?? 기사 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그렇게 행동하냐고 얘기해서 일단 저희 기사분이 먼저 욕한거는 죄송합니다 그런데 기사분한테 욕하신거는 사과를 못 받았다고 하는데 사과하셨나요?”
“먼저 욕한사람 잘 못이지 우리가 왜 사과해요!!!”
이렇게 말을 해서 직원분도 화나면 좀 무서운편인데 직원분도 그 사람이랑 말이 안 통하는지 화를 좀 내셨나봐 그랬더니 사무실이 그 따위니까 밑에 직원도 그 따위라고 고객한테 그러면 안되지!! 이렇게 말을 하더래 그래서 직원분이 “사장님! 고객 고객 거리는데 막말로 저희가 사복입고 그 카페 이용하면 우리도 고객입니다 지금 어디서 고객을 논하십니까 같은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면서 기사분이 사과했다고 했으면 그걸로 끝나야지 무슨 사과를 더 바라시나요??” 이러니까 “본사 직원이랑 그 기사랑 내앞에 와서 무릎꿇고 정중하게 사과하세요!그리고 기사 올 시간에 전화해서 알려주시고요“ 직원분이 ”제가 어떻게 일일이 기사시간을 확인합니까 배송하시면서 시간이 빠를수도 늦을수도 있는데 그거는 제가 말 해 드릴 수 없습니다“ 말하니 “됐고! 몇시 몇분 몇초에 올건지 말해달라고요!” 직원분도 어이가 없는지 “저 지금 바쁘니까 끊을게요~” 이러고 전화를 끊으셨대 그러니 또 고객센터에 전화하고 사무실에 전화하고 난리도 아니였나봐 직원분이 “00씨 너무 크게 신경쓰지마 이런사람 상대할수록 더 난리치니까 그냥 무시해~” 이러시더라고 근데 웃긴건 나랑 싸운건 엄마라는 사람인데 지금 더 난리치는건 딸이라는 사람이야

사무실에서 저 얘기를 듣고 점장님한테 얘기하니까 안그래도 얘기들었다고 고객센터에서 점장님한테도 전화해서는 그 사람이 무릎꿇고 사과하라 하더라 이러니까 아니 뭔 택배기사는 인권도 없냐고 화를 내셨다하더라고 얘기를 하다가 남편한테 나 이제 그 카페 안 갈거니까 보내지마 라고 말 하니 알겠다 그래서 끝났어

그 날 저녁에 잠이 너무 안 오더라고 내가 뱃속에 있는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그냥 참았어야 했나.. 싶은데 그냥 마음이 좀 그래서 쪽잠을 자다가 새벽에 눈물이 미친듯이 나기도 하고 남편이 달래주다가 겨우 잠에 들었어

근데 어제 내가 사무실에서 얘기를 들었는데 남편이 배송갔을 때 아무얘기도 안 하다가 남편이 배송 갔다오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날 바꿔달라고 하루에 한번씩 전화를 한대 이 정도면 문제 있는거 아니야?

나랑 그 엄마랑 얘기가 잘 됐으면 끝났을일을 왜 딸이라는 사람이 자꾸 문제를 삼냐고.. 그 딸 한사람때문에 고객센터도 그렇고 사무실도 그렇고 중간에서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미안하더라고..
어젯밤도 생각이 많아지더라 내가 계속 참고 있어야 하는걸까?? 오만가지 생각으로 잠이 안오더라..
어떻게 해야할까?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발!”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2858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