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감퇴 시킬 수 있는 약물 요법이 있을까요?

공지사항 25.02.16
유독 기억력이 좋았어요. 돌도 되기 전 사소한 일들까지도 기억해서 어른들이 신기하다 했는데 영재니 천재니 그런 계열보단 그냥 제 편향된 무언가가 기억력인것같았어요.
살면서 불편한 적 없이 살았는데, 배우자와의 문제때문에 이게 고통으로 다가와요.
상대의 잘못이 잊히질 않아요.
사소한거, 제가 납득한건 그냥 기억은 해도 아무 타격이 없는데, 그런게 아닌것들이 너무 힘들어요.
거짓말치고 외도한거, 거짓말치고 이성문제 만든거, 거짓말치고 기만한거 이런게 도무지도무지 도무지 잊을 수가 없어요. 하나 있는 자식이 아픈 애라 경제적 이유로든 뭐든 쉽게 갈라설 수도 없고, 믿는다, 내가 더 신뢰를 보여주고 사랑으로 메꾸면 미안해서라도, 이 신뢰와 사랑을 잃는 것이 무서워서라도 안할 줄 알았는데.....
비흡연자로 알고 연애 시작하고 결혼했는데 알고보니 그냥 흡연사실을 숨겼다는거 최근들어 알게 되니(본인말론 최근 다시 핀거라고 ㅎ) 과거 배우자가 거짓말했을때 느꼈던 그 감정들이 같이 연발지뢰처럼 터져올라오면서 그때의 상황 기억 감정이 드라마 몰아보기처럼 쏟아져 머리를 터트릴 것 같아요. 고작 담배 피는거 숨긴거로 이 난리를 치냐는 식인데 감정과 기억이 분리가 안돼요.
저 진짜 살고 싶어요 애가 아파서 돌볼 사람도 있어야 하고 애 치료도 해야하는데 기억이 계속 또렷하게 재생되면서, 거짓말, 신뢰 관련된 기억들이 하루종일 아무 생각도 못하게 떠올라서 하루종일 눈물나고 분하고 화나고 곤두서서 사소한거로도 크게 화나요. 기억을 흐리게 하는 약물이나 좀 사람을 멍하게 하는 약물이 있을까요? 제가 머리써야하는 직업이라 일적인 기억력만 남기고 감정관련 퓨즈를 내리는 약은 정신과를 가면 될까요 아니면 외과나 다른과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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