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차이가 조금 나도 극복할 수 있지 않나요?

공지사항 25.02.16
저는 28 외동딸이고 직업은 수의사에요

어렸을 때 부터 알바도 하고 주식을 잘굴려서 운이 좋게 2억을 모았고 부모님이 증여 2억해주셔서 4억정도 있어요

외모는 상위 10퍼안에 들어요 제가 하는말이라 주관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어렸을 때 부터 관심을 항상 많이 받았어요. 남자들도 연락 많이 왔고 항상 이쁘다는 말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대학생 때 단체 모임 나가면 그중 꼭 한명은 연락이 왔던 것 같네요. 이건 중요한건 아니지만..요..

제 부모님은 두분 다 작년에 대기업 은퇴하시고 서초에 30억정도 아파트 소유하고 계세요 노후대비도 가능하시구요



반면에 남자친구는 아버지가 고등학생 때 돌아가시고 어머니 홀로 남으셨어요. 남자친구와 어머니가 따로 사는데 어머니는노후대비도 안되어있고 빚만 많으시다고 하더라구요ㅠㅠ 남자친구는 어머니가 돈을 자꾸 요구해서 관계를 암묵적으로 끊은? 상황인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엄청 성실하고, 바르게 일해서 돈은 1억정도 모았어요 .어머니 빚이랑 자기는 상관없다는데 이게 맞는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혹시 문제생기면 상속 포기하면 된다하더라구요

외모도 제 눈에는 잘생겼고 몸도 관리해서 좋아요

직업은 7급 공무원이고 나이는 33살 5살차이가 나요



성격도 너무 좋고 착해서 2년 정도 만났는데 가정사를 들으신 이후 부모님 반대가 심하시네요ㅠㅠ 제 눈에는 남자친구가 용돈 한번 안받으면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성실히 공부하고 일한게 대단해 보였어요. 정말 가정적이고 엄청 잘해주거든요. 그래서 결혼생각도 계속 든거구요. 이 남자랑 살면 정말 친구처럼 재밌고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부모님이 반대가 엄청 심하세요. 왜 하필 골라도 그런 나이많은 남자냐며.. 성격좋은건 알겠는데 인생이 성격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비슷하거나 더 좋은 사람 있을테니 찾아보라고 하시네요 계속ㅠㅠㅠ 그냥 솔직히 엄마 성에 안차는 것 같아요. 이해는 하지만 남자친구 앞에서도 은근히 티를 내시는 것 같아서 너무 불편하고 답답합니다.. 너무 남친한테 미안하구요.

솔직히 집안은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요. 근데 집안을 선천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돈은 앞으로 또 만들어나가면 되는거 아닐까요..?

정말 좋은 사람이고 사랑하는데 부모님이 너무너무 반대를 하시니까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를 몰라서 새벽에 끄적여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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