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하지 못했던 내 속사정을 여기에 말하고 싶다 진짜 아무한테도 말 못해서 혼자 끙끙 앓고 있던 내 감정..
난 23살에 출산해서 14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고 남편도 있어 남편은 나랑 동갑이고 직업은 없어 내 남편은 무능해 그래서 자주 싸우고 돈도 안 벌고 돈 쓰는 거 좋아하고 집안일도 안 하지 그래서 내가 출산하고 3개월 후에 일 시작했어 난 산후조리도 안 했고 도우미도 안 써서 신생아 육아 거의 혼자 했어 그러던 와 중 남편이 일 구했다고 해서 난 그만뒀는데 짤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어찌저찌 살았지 난 부모님 지원도 안 받아 받더라도 아주 가끔? 남편은 용돈 같은 거 받지만 본인 쓰기 바빠 난 내가 해결해야 돼 그러던 와 중 다시 알바 구해서 지금 하고 있어! 근데 이젠 너무 지쳐서 이혼하고 싶어.. 일 갔다 오면 바로 누워서 자 본적 없어 항상 집 치우고 아기 좀 케어하다가 잠드는 거 같아 남편이랑 싸울때도 진짜 살벌하게 싸워 그런후에 다가와서 미안하다고 하지.. 나 진짜 너무 힘든데 우리 엄만 참고 살으라고 해 친구들 보면 가끔 부러워 같은 나이인데 나만 불행한 거 같아서 물론 내가 선택한 길이고 아기 낳은 건 후회 없어 근데 이혼 할 땐 남편이 데리고 가겠다고 했고 이혼 마음 먹고 짖궂게 대하면 또 미안해지고 아기랑 남편 자는 거 보면 마음 안 좋아지고 그래.. 내 성격이 느긋해서 남들한테 매번 지고 그러는 성격이라 어디가서 한탄질도 못하고 친구한테도 잡혀 사는 거 같아.. 솔직히 말하면 그냥 다 내려놓고 싶어.. 혼자 살고 싶기도 하고 아기한텐 정말 너무 미안하지만 내가 너무 지쳐서 진짜 너무너무 힘들어 왜 그런 말 있잖아 감정이 매마르면 눈물도 안 나온다고.. 내가 지금 그래 나 원래 눈물 정말 많았는데 최근에 아무리 힘들어도 울어본 적 없는 거 같아 나 진짜 무슨 선택을 해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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