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학생입니다. 딱히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 용기내어 글이라도 적어봅니다.
저의 남사친을 A로 하고 지금 저의 남친을 B라고 하겠습니다.
예전에 A가 카톡으로 “야, B가 너 좋아하는 것 같음. 막 쉬는시간에도 너 계속 쳐다보고 너랑 말하고 싶어함.” 이런 식으로 말을 했습니다. A가 이 말을 할 당시에는 B와 자주 카톡을 하긴 했지만 전 그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에이 설마~ 하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자꾸 B가 저에게 선톡을 하고, 말투도 변하고, 뭔가가 오묘하게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상함을 눈치 챈 저는 곧장 그 말을 했던 A에게 말을 했습니다. “지금 B 왜이래..? 얘 나 좋아하나?” 이렇게요. 그러더니 A가 신나서 B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은 이유를 말했습니다. 처음엔 못 믿었지만 A와 B가 진짜 친한 친구여서 자꾸 믿게 되고 저도 모르게 그런가…? 라는 셍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냥 다 포기하고 B에게 카톡으로 진실게임을 하자고 했습니다. 흔쾌히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질문을 하나하나 번갈아가면서 할 때마다 점점 B의 대답이 너무 저 같았습니다. 저도 그냥 에라 모르겠다 생각하고 B같이 대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B가 물었습니다. “너는 누군지 알 것 같냐?” 저는 확실하진 않으니까 장난식으로 “나?“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러더니 3분 뒤, 맞다고 카톡이 왔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몸이 막 떨려오고, 심장은 쿵쾅쿵쾅 뛰고 있는데 B에게서 카톡이 또 왔습니다. ”너는 누구임?“ 저는 B에게 아무 감정도 없지만 그냥 미안하고 B가 창피할까봐 “너“ 라고 보냈습니다. 그렇게 B와 저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여러번 얘기를 해보고 결국 비밀연애를 하기로 했습니다. 조용히 사귀고 조용히 헤어지기로. 전 B를 싫어하는 갓도, 좋아하는 것도 아니지만 아직도 B에게는 설레는 감정이 안 듭니다. 너무 제 이상형이랑 반대기도 하고, 전여친도 2명이나 있는데 다 차이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 애한테 너무 미안해서 잠이 안 옵니다…ㅠㅠ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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