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산걸까요?

공지사항 25.03.13
나름 잘 살았다 생각했는데
지지리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공부해서
학부며 석사며 장학금으로 다니고
박사는 합격했지만 장학금이 없어서 못가고
바로 취직해서 공공기관 짬밥만 십년 이상인데
계속 정규직으로만 시험 일등으로 입사해서
몇년 다니다 나머지 직원들이고 공무원이고 등신 같아서 관둠

성과 없어도 안정적인데 왜 저렇게 일을 잘하려고 할까
일 잘하는 건 인정, 근데 회살 즐겁게 다니세요
이런 얘기들을 등신들한테 듣는데 진짜 어이가 없네
지들은 일 개판치고 농땡이 부리다 정시퇴근하고
수습은 내가 하니까 즐겁게 다니겠지

한시간에 십분은 폰만 쳐보고 있고 십분은 자리에 없고
십분은 메신저 하고 십분은 또 인터넷 서핑 쳐하면서
본인들은 아홉시 직전 출근해서 여섯시 땡하자마자 퇴근하는 그런 멋진 커리어맨/우먼이라 착각하는 꼬라지란 진짜

줄줄이 소시지도 아니고 경계성인가 의심되는
줄지어 모자란 직원들끼리 하하호호 지들끼리 친목질에
회사 집 회사 집 한다고 이성 만날 기회라고는 회사뿐이라
고백하는 이성들도 회사 등신들이다보니 연애도 안해
가난한 집에 때마다 들어가는 돈에 어차피 모은 돈도 없어
결혼도 못해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공공기관 말고 이제 이직을 못하는데
다 이런가요 서너군데 거쳤는데 공무원 공공기관 왜 등신들뿐인지
뭔 나라에 큰 일한다고 그래도 돈 받는만큼은 하자
할 수 있는 한 하는 게 등신 같다가도
와 등신들이 해온 이걸 그대로 눈 감는 건 아니지 싶은
제가 저도 너무 싫네요 그냥 오늘은 더 힘들어서 푸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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