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서치

안녕하세요. 골프좋아하는 30대 여성입니다.
오늘 라운딩을 다녀왔는데 제가 예민한 진상이었는지 묻고싶어서 늦은밤 글써봅니다.

1. 4명 모두 티샷을 할때마다 단한번도 굿샷, 나이스샷을 안해주셨어요. 굿샷 해주는게 캐디의 의무는 아니지만 공가는 방향만 주구장창 외치심(오~ 왼쪽, 오~오른쪽, 100말뚝앞이요, 맨홀 옆 이런식)

2. 그린에 온 됐을때도 마찬가지로 나이스온, 온되셨어요 말안해줌. 특히 포대그린일때 세컨,어프로치 위치에서 그린이 안보여서 공이 지나갔는지, 올라갔는지 말을 안해주니 직접 가서 봐야 알수있었음

앞서 두가지는 그냥 캐디성향인가보다 하고 이해가 갔으나 동반자들한테는 캐디님 조금 별로인것같다, 굿샷안해주는 캐디는 처음본다 하면서 우리끼리 얘기하고 넘어갈수있는 부분이었어요. 지금 부터 이해할수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3. 해저드 끝쪽에 빠져있던(우리가 친공아님)로스트볼을 들고 오고있던 내 클럽 2개로 잡아서 건지기 시작함. 아무도 그 공 주워달라한적 없고, 더군다나 라운딩 중에 손님 채로 물에 빠진 공을 건져내고 있는게 이해가 안갔음

4. 거리 파악 안하고 택도 없는 채로 치라고 한다거나(7번 거리 130나가는거 보시고도 거리 100 남았는데 뭘로 치실까요? 7번?이런식), 마음대로 코스 공략짜서 채를 준다던가(티샷 박스에서 아이언 주면서 해저드 끊어갈게요 이런식)

이때부터는 혼자 슬슬 열받고있던 찰나에 대망의 하이라이트는

5. 나머지셋은 온그린 되었고, 저는 못올라가고 어프로치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그쪽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캐디님이 제 웻지를 잔디바닥에 두고 그린으로 가심... 이거 하나였으면 그냥 앞으로 클럽을 손에 직접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할수도 있었는데 앞서 모든 상황이 마음에 안들때라 화가 확 올라왔음.

평소 캐디님들 한테 갑질하고 싸가지없게 하는편이 절대 아닌데 요즘 퍼팅 순서 상관없다 하지만 그래도 4명 다 그린에 올라와야 진행되고 할텐데 클럽을 바닥에 두고 그렇게 바쁜걸음 하시는지...

"이거혹시 제가 주워서 치라고 여기 두신거예요?"라고 기분나쁜티로 물으니 캐디님이 당황해서 다시 오시긴했는데 주워주기 기다리는것도 예의가 아닌것같아 제가 주워서 치긴했습니다.

라운딩은 일과시간중 반나절 가까이를 한 공간에서 캐디님과 동반자들과 동행하면서 즐기는 시간인데 그러기위해 캐디님께 그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시간인데 기분안좋게 보낼수 없어서 참다가 한소리했는데 혹시 다른분들이 보시기에 이상황이 어떤지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