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서치

안녕 진짜 너무 머리가 아파서 글 써

일단 아빠는 결혼하고 나서 엄마한테 단 한 번도 생활비를 제대로 준 적이 없어 그리고 정말 고지식해

옛날부터 아빠가 시동 켜고 있는데 엄마가 늦게 오면 그걸로 랄지랄지를 해대고 언제는 한 번 엄마 차에서 내리라 한 적도 있다 ㅋㅋㅋ 여섯 살 때인데 생생하게 기억 나

그리고 또 아빠가 엄마한테 아이스박스 던졌던 거, 엄마 머리채 잡았던 거...ㅋㅋㅋ 등등 엄마를 정말 못살게 굴어오ㅓㅆ어
매번 가스라이팅 당했지 내가 맞다 넌 틀리다......

생활비 안 줘서 엄마가 돈 달라하면 매번 똑같은 말.. 니 옷 사고 이런 거 줄여라 ㅋㅋㅋㅋㅋ 엄마는 맨날 이렇게 살아오ㅓㅆ어 아빠가 항상 갑이었고 엄마는 을이야 심지어 엄마 아빠 둘 다 일 해 우리 엄마는 옛날부터 애들 가르치며 학원 해왔고 아빠는 회사 다니다가 퇴사하고 사업하다 회사 다니다 또 그만두고 지금 알바 뛴다... 엄마가 돈 더 잘 벌어 ㅋㅋㅋㅋㅋ

엄마 아빠 매번 생활비 얘기로 싸우다가 아빠는 절대 말 안 통해서 결국은 우리 엄마가 매번 지는 식이었어 엄마가 포기 안 하면 물고물고 끝이 없었거든

아무튼 이런 ㅈ같은 생활에 우리 엄마가 많이 지쳤나봐
바람을 피셨다... 근데 나도 못된 딸인 건지 엄마가 이해가 돼
오히려 아빠가 더 짜증나 아무래도 난 어릴 때부터 아빠에 대한 트라우마 비슷한 게 많았어 그래서 엄마를 더 좋아했고..

아무튼 엄마가 걸렸어 아빠한테... 난리난리를 치면서 전재산 몰수를 요구하는 아빠.. 그래 어찌저찌 화해했는데 그 뒤부터 아빠의 닥달이 더 심해져 안 그래도 심했던 거 엄마가 아침에 운동을 다니는데 그거 돈 든다, 아침부터 운동 나가서 애들 안 챙긴다 (근데 정작 아빠는 낮 12시까지 집에서 잠만 자 ㅋㅋㅋ;) 원래도 집안일 엄마가 다 했는데 이제는 엄마가 지 노예인 줄 아나봐

맨날 부려먹고 치우라 하면 치울 건데 안 치운다했다고 난리.. (맨날 그래놓고 안 치우니까 엄마가 말 했던 거였어) 엄마가 내 편을 들어주면 아빠는 자기 자존심 낮춘다고 또 엄마한테 화내
난 우리 엄마가 어떻게 이걸 버티는지 모르겟어 진짜

당연히 바람으로 인해 아빠도 큰 상처를 받았겠지
근데 옛날부터 축적되어온 아빠의 행동들과 지금 아빠가 하는 행동들을 보면 난 우리 엄마가 이해가 돼

그랬는데 정작 우리를 위해서 이혼은 못 하고 바람을 피우신 거라.... 그냥 죄송하기도 하고 난 우리 엄마가 진짜 너무 불쌍해

아빠는 맨날 우리 안 챙긴다고 엄마한테 뭐라 해
근데 우리 엄마는 그 누구보다 우리를 잘 챙겨줘

또 엄마가 내 편 들어주는 건 자기 자존심 깎아내린다고 지랄하면서 우리 앞에서 엄마를 엄청나게 깎아내려 한마디로 가스라이팅 오지게 해

근데 또 아빠가 화 내는 거에 대해 아빠한테 얘기하잖아? 그게 또 엄마 편 든다고 엄마랑 나한테 지랄해

난 진짜 ㅋㅋㅋㅋ 아빠랑 안 살고 싶어 진심으로
난 아빠처럼 집에소 쳐 자빠져 자는 것 보다 우리 엄마처럼 운동 다니고 사람들 많이 만나보고 하는 게 너무 좋아
덕분에 좋은 정보도 많이 얻고 새로운 사람도 만날 수 있거든

돈도 엄마가 잘 벌어 집안일 다 엄마가 해 그러면서 자기가 가장이라고 대접 받으려 해

엄마가 운동 다니는 거 돈 아깝다고 싫어해 나랑 오빠한테 돈 쓰는 것도 아까워 해 그냥 아빠한텐 우리보다 돈이 우선인 게 보여 ㅋㅋㅋㅋ 하 어떻게 생각해

딸이 봤을 때 바람 핀 엄마보다 고지식하고 가스라이팅 하는 아빠가 더 싫은 정도면 얼마나 심한지 가늠이 가려나 ㅋㅋ 난 아빠를 좋게 생각하려해도 좋게 생각할 수가 없다

그냥 또 지랄하길래 개같아서 써봤어
전재산 몰수 이딴 거 없이 이혼하는 법 없나 그냥 엄마가 아빠한테서 탈출 했으면 좋겠어 정신병 걸릴 거 같아 너무 불쌍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