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사 의견 한 번씩만 남겨줘

공지사항 25.03.23
거의 인생 전반에 걸친 이야기라 길 것 같아서 오늘 있었던 일만 요약할게

엄마는 2주 전에 숨 막힌다고 나가시고 나랑 5살 아래 여동생 (중3) 아빠 이렇게 살고 있었음

오늘 아빠가 저녁에 삼겹살 먹자고 카드 주셔서 낮에 내가 사오고 3시에 친구 과제 도와주느라 다시 나갔거든 근데 시간이 좀 늦어질 것 같다고 연락하는 거 까먹고 8시에 왔음 오자마자 아빠가 너는 늦는데 연락을 안 해서 우리를 기다리게 하냐고 했어 여기까지는 내가 잘못한 게 맞는데 내 딴에는 9시도 아니고 8시면 좀 늦은 저녁이다 해서 얼른 가서 먹어야지~ 하고 왔거든
그래서 내가 정확히 언제 온다고 시간을 정해둔 게 아니니까
너무 늦는다 싶으면 먼저 먹지 그랬어요 이렇게 말했는데 그
이후로 엄청 노발대발하시면서 엄마가 지금 없는데 동생 아침밥 안 차려주는 것도 좀 그랬다, (저녁은 내가 차려줌) 엄마가 없으니까 니가 동생 엄마인데 일찍 일어나서 동생 밥 차려줘야지 이러시는데 진짜 나는 그동안 참았던 게 눌려서 왜 내가 동생을 위해서 일찍 일어나서 밥을 차려야 되냐, 나도 내 일정이 있는데 동생 학교 가는 시간에 맞춰서 일찍 일어나서 동생 밥을 줘야 되는 거냐 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항상 나오는 레파토리
너는 남자였으면 내가 팼다, (맹세코 부도덕한 짓 저지른 적 없음 동생 피셜 그냥 내가 고분고분 안 따르니까 말하는 거임), 눈물 흘리면 죽이겠다 엄마 욕 등등..
엄마가 부재한 상황에서 내가 동생을 챙겨야 하는 건 맞는데 내가 아예 방임하고 안 차려준 것도 아닌데 이런 말을 듣고 살아야 될 이유가 있을까 정말 내가 생각 없고 너무 생각이 어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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