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이런 글은 처음 써봐서 글 보실 때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어도 양해 부탁드려요. 일단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희 오빠와 어른들 사이의 갈등 때문이에요. 일단 저희 남매는 이모가 거의 부모라 여길 정도로 친밀한 관계예요. 저희 어릴때 도와주실 외가쪽 친정 어른이 없으셔서 엄마랑 같이 저희 키워주셨고 결혼을 안 하셔서 저희를 자식처럼 여기고 아낌없이 지원을 해주셨어요. 저희 부모님도 저희를 위해 없는 형편에도 지원해주세요. 저희도 부모님과 이모를 사랑하고요. 근데... 저희 엄마, 이모(특히 이모가) 말하는 게... 강압적이에요. 본인들이 맞다고 이미 결정을 내려놓고 그걸 들이밀면서 거부하면 왜 그러냐 화내요. 버릇없다고 하고. 말하다가 급발진 하면서 소리지르고. 뒷담해요. 이모는 어릴 때는 안 그랬는데 어른한테 괘씸하다고 해요. 본인들도 이걸 알고 있고 저나 오빠기 그러지 말라고 하지만 살아온 세월에 그게 되겠어요.. 저희가 백날천날 말해도 안 들어요. 아빠는 그러지 말라 말리지만 어느정도는 체념했어요. 저도 엄마랑 이모의 화법이 너무 싫지만 걍 포기하고 수긍해요. 근데 저희 오빠는 아니에요. 사람 자체가 저랑 다르게 아닌건 아닌 성격이고 어릴 때부터 첫아이라고 알게 모르게 받은 강요가 싫었나 봐요. 근데 이해해요. 제가 봐도 오빠는 버거워 보였어요. 그래도 어느정도 참다가 고등학교를 본인 의지가 아닌 기숙학교로 어거지로 간 후부터 본인 의사를 말하더라고요. 그러다.. 오빠가 고3 때 여자친구를 사귀었어요. 이모랑 부모님은 그걸 너무 싫어하셨어요. 시기가 시기이고 여자애의 어떤 면들이 미음에 안 든대요. 아빠는 걍 헤어질 때까지 놔두자 하셨지만 엄마랑 이모는 이걸로 오빠한테 수없이 얘기하며 싸웠어요. 온갖.. 욕과 고성으로. 상황 해결도 없이. 뭐 근데 이건 어른들 마음도 이해해요 높은 라인의 원하는 대학이 있은데 연애는 좀 그렇잖아요. 하지만 이걸로 다른 집 딸을 욕하고 자식을 욕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암튼 그러다 오빠가 재수를 하게 됐어요. 어른들은 오빠를 많은 비용이 드는 기숙학원에 보냈고요. 그때까지 어른들은 오빠가 헤어진 줄 알았어요. 그런데 아니었어요. 오빠가 거짓말 한 거죠. 이걸 알자 어른들은 배신감과 실망감으로 오삐를 대했고 이모는 특히 화냈어요. 그 애랑 연락한 거 아니냐, 이미 잔 거 아니냐, 나중에 결혼할 거다 등등. 저는 어릴 때부터 무뚝뚝한 편이라 큰 기대가 없었지만 저희 오빠는 원체 사람이 부드러워서 많이 의지한 만큼 오빠를 욕했어요. 정말 과하다 싶을 정도로 하루종일 생각하고 옛날의 ㅇㅇ이가 아니라고 슬퍼하고 오빠를 아에 믿지 않아요 자꾸 거짓말이래요. 오빠는 그런 게 아닌데 억울하다고 하고요. 중간에 끼여 보다못한 제가 말하기도 했어요. 그냥 헤어진다고 해라, 거짓말이든 뭐든 딱 1년만 참으면 된다, 그렇게 말했는데 싫대요. 헤어진다고 말해봤자 안 믿을거고 그쪽 여자애한테 연락하는 걸 보고 휴대폰을 뒤질게 뻔하고 애초에 그런 문제로 이렇게 사람을 몰아붙이고 그 병신같은 짓을 성인되서도 하는 게 너무 싫대요. 죽고 싶대요. 오늘도 또 소리 지르고 싸웠어요. 휴가 나온 그 기간에도 싸워서 부모님이랑 모 보기 힘들다고 집 나가 있었는데도 결국 이러네요. 새벽에 소리 지르고 욕하고 진짜 쪽팔리고 지긋지긋해요. 다 싫어요. 오빠가 진짜 죽을까 너무 걱정돼요. 방금 화해했는데도 왜 다행이라는 생각이 안 들까요.. 우리 집 어떡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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