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에 다시 온게 후회됩니다

공지사항 25.03.27
교대를 졸업했지만 초등교사가 되는 게 싫어서 도망치듯 수능을 다시 봤습니다. 다행히 성적이 잘 나와서 메디컬에 왔고, 주변에서는 다 잘됐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다니면 다닐수록 모르겠습니다. 교대 다닐 때는 초등교사가 된다는 생각만 해도 우울했는데, 이제 와서는 그냥 임용고시를 보고 교사하는 것도 괜찮았을까 싶어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임용을 준비하고 현 대학을 자퇴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 그렇게 노력해온 게 결국 허무한 일이었나 싶고, 오랫동안 간절하게 바라던 목표를 이뤘는데도 막상 그 이후의 방향을 못 잡겠어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고, 그냥 공허한 느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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