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갔다 친언니랑 싸우고 계속 속이 안풀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솔직한 댓글 듣고싶어요
일단 언니와 저는 성향이 거의 극과극으로 많이 다릅니다.그리고 여행스타일도 많이 달라요.
저는 계획이 없으면 움직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집순이입니다.계획을 짜고 움직여야 여행을 갔을 때 관광이나 여행간 기분을 낼 수 있어요.꼼꼼하게 계획짜는 분들보면 막 엘셀에다 분단위로 짜는 사람도 있던데 그 정도는 아니고..만약 서울을 여행한다고 치면 관광할곳, 숙소, 오갈때 차편, 식사할곳 정도는 다들 생각하지 않나요? 해외여행이면 기념품살거랑 대략적인 경비에 기념품 가격도 포함해서 환전하구요.
그리고 언니는 저, 언니, 엄마 이렇게 셋이 여행을 갈 때면,어떻게 관광을 할건지에 대해 같이 계획을 짜본적이 단한번도 없어요.
참고참다가 터지게된건 편도로만 운전 2시간반-3시간 걸리는 남해여행이었습니다.게다가 남해 해안쪽으로 가게되니 가는길이 꼬불꼬불하기도 하더라구요..여행이야기 시작은 언니가 물놀이를 가고 싶다고 한 거였어요.해양레저를 즐기고 싶다고 했다는데.. 찾아보니 레저장소가.. 남해...에 있더라구요 ㅋ언니는 면허는 있지만, 장롱면허고 애초에 남해까지 가려면 고속도로도 타야되는데 장롱면허로 뭘 할 수 있을까요.. 오롯이 엄마랑 제가 운전을 해야됐어요.엄마가 오갈때를 나누어 운전을 번갈아가며 하자고 했지만..엄마 연세가 60이 넘었고, 운전부담은 주고싶지 않아서, 만약 가게 된다면 운전은 제가 부담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셋중에 엄마랑 저는 아예 수영을 할 줄 모르고, 저는 어렸을 때 계곡에 빠진적이 있어서 깊은 곳은 수영 배우기 전엔 그다지 가고싶지가 않았어요..그런데 계속해서 얘기가 나오니 한번 알아나보자 싶어 숙소를 찾다가 예쁘고 맘에 드는 숙소를 발견하게 됐습니다.근처에 독일마을로 관광지도 있겠다, 여름 바닷가 여행도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처음에는 레저는 절대 안할 생각이었는데(저 뿐만아니라 엄마도 수영을 못하고 물을 무서워해서 별로 안좋아해요), 그래도 셋중에 둘이 빠지면 실상 혼자 타는거라 재미도 없을것같고..구명조끼도 있으니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서 셋 모두 래쉬가드도 다 챙겼습니다.하지만 애초에 전 남해에 있다는 해양레저 센터가 아니었으면 굳이 물놀이 혹은 바다구경 하러 남해까지 갈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1일차)원래는 숙소 입실이 오후라서 애초에 남해도착해서 점심 해결하고, 해양레저 후 독일마을 구경예정이었습니다.
그리고 출발부터가.. 너무 헛웃음이 나오더라구요.다같이 오전에 출발하는건데 뒷좌석에 타더니 피곤하니까 자겠다면서 눕더라구요?언니가 원래도 좀 눈치없고, 본인 편한대로 하는 성격인건 알고있어서 이건 뭐 어이없어서 화나고 이런게 아니라.그냥 사람이 생각지 못하는 황당한 일을 겪으면 화가 나는게 아니라 약간 헛웃음나고 콧방귀나오고 그러잖아요? 황당. 그냥 그정도였어요.뭐 어차피 언니가 있었어도 운전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네비를 볼줄도 몰라서 도움도 안되기는 합니다만..이게 기본적으로 사회적 예의라는게 있잖아요?제가 뭐 가족을 직장처럼 사회적 체면이나 예의갖추라는게 아니고, 부모님 포함해서 자식들끼리 가는 여행이면 실질적으로 제가 동생이긴 하지만 둘이 의지하면서 계획하고 다니는게 일반적인거 아닌가요??같이 다닐때 의지가 정말 1도 되지가 않아요 ㅋㅋㅋㅋ애초에 기대치가 없고 도움도 안되니, 설령 언니랑 둘이 여행을 갔어도 차에서 자든안자든 똑같다고 생각되긴 했을겁니다만, 형제도 아니고, 서로 사이가 나빴던것도 아니고... 자매가 운전해야되는 여행을 가는데 한명이 시작부터 자겠다고 뒤에서 눕는다?이렇게 여행다닌다는 가족여행 들어본적 있나요?전 본적도 들은적도, 생각해본적도 없습니다..
여튼 그렇게 남해에 도착하니까 점심즈음 되더라구요.다들 아침 간단하게 요깃거리만 한거라 어디가야되나 하는데 언니가 검색해서 알아본 밥집으로 갔습니다.언니가 여행에서 유일하게 잘하는건 즉석에서 밥집 검색해서 맛집에서 식사할 수 있는거예요.
예정대로 밥 먹고 해양레저를 하러 간것까진 좋았어요.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햇빛이 생각보다 더 뜨겁더라구요.이미 예상해서 선크림을 많이 챙겨왔긴한데, 결국 레저를 하고싶어하던 언니가 안하기로하니 굳이 해야할 이유가 없어져서 이때였나 아니면 둘째날이었나 잘은 기억안나는데 옆 해변가에서 바다에 발 한번 담궈보고 좀 걸어봤습니다.이렇게라도 바다를 경험하지 않으면 올 이유가 진짜 없어지니까 뭔가 좀 반은 오기, 반은 바다에 온 기분내는 겸 바닷가를 걷자니, 뒤에서 언니가 내가 바다에 발 담그는거 좋아할 줄 몰랐다? 뭐 그런식으로 말을 던지는데 이때도 좀 속으로 어이없었어요.굳이 이 남해까지 왜 왔는데.. 이거라도 안하고 가면 진짜 바다로 올 이유가 없었거든요.안할생각이었다 마음 고쳐먹고 수영복까지 챙긴, 와야 할 가장 큰 이유였던 걸 안하는 쪽으로 결정되니까 뭔가 좀.. 싱숭생숭한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슬슬 약이 올랐던거 같아요.
그리고나서 숙소도 가고, 독일마을도 갔는데 진짜 남해는 바닷가, 레저, 독일마을 '경관'구경.딱 그 세 개 말고는 제 입장에선 왜 여행오나 싶은 곳이었습니다.독일마을에 있는 건물들이 유럽식이라 예쁜것 말고는 독일마을 내에 있다는 파독전시관도 생각보다 크기가 작아서 입장료를 내면서까지 관람하고 싶지 않고.맥주축제 할때나 좀 홍보목적으로 이벤트들이 있을 것 같았고, 볼만한게 하나도 없었어요.기념으로 독일식으로 만든다는 맥주 좀 사고, 보거나 할게 없고 날은 더우니 소품샵이나 기념샵만 들어가게 되더라구요.그러다가 숙소에 신청해놓은 저녁 숯불시간 맞춰 돌아와 고기 사온거 구워먹고 쉬었습니다.쉬는동안은 진짜 숙소에서 나갈 생각이 전혀 없어보이더라구요..숙소가 온수풀이 있는 곳이라 온수풀도 안즐길거면 왜 굳이 풀있는 숙소잡아서 왔을까 생각돼서 거의 온수풀 마감 30분 앞두고 옷갈아입고 풀장으로 가려니 그제야 언니와 엄마도 주섬주섬 옷입고 따라와 불이 다 꺼진 풀장에서 저희 셋만 몸 좀 담그고 놀다 들어왔어요.이것도 좀 속으로 헛웃음이 났습니다.이렇게 아무것도 안 즐길거면 왜 굳이 여기까지 왔나하는 생각을 여행하는 내~내~ 떨칠 수가 없었어요.
자기 전까지 시네빔으로 넷플로 영화도 보고 좀 더 즐기고도 싶었지만 내일 또 오전 퇴실인데다 언니는 빛이 있으면 잠을 못잡니다....그런데 보통 단체로 생활할 때 빛을 보면 잠을 잘 못잔다거나, 시끄러우면 잠을 못잔다거나 등등 잠자리에 예민한 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알아서 안대나 귀마개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나요???여행갈 때 챙겨가기도 하고, 집에서도 쓰고 그러면서요.그런데 언니는 같이 여행갈 때 그런걸 챙겨오는걸 단한번도 보지 못했어요.그러면서 빛이 비치거나 하면 짜증을 냅니다.그래서 영화 2편째 보면서는 저만 깨어있어서, 애초에 피로에 좋기도하고 제가 안구건조가 심해서 집에서도 종종쓰느라 가지고 있던 일회용 안대가 있어요.저 영화보는 동안 티격댈 거 하나 없앤다는 생각으로 챙겨갔던 일회용 안대를 나눠끼고 잤습니다.
2일차)아침에 일찍 일어났다가 일어나서 할 것도 없고.. 벌써 정리하긴 이른 시간이라 좀만 잔다는게 거의 퇴실시간 다되어서 잠이 깨는 바람에 부랴부랴 준비하고 점심먹으러 나섰습니다.퇴실정리를 언니와 엄마(아마도 대부분 엄마가 했겠지만) 둘이서 했을걸 생각하니 좀 미안한 맘도 들었어요.그래서 첫날에 독일마을 외관구경 정도 한 것 말고는 제대로 한게 없으니 둘째날이라도 좀 더 돌아다녀볼 생각이었습니다.
점심으로 먹기로 고대했던 독일식 슈바인학센 집에 들어가 주문하고 이야기를 나누는데,알고보니 언니가 당일 오후 그것도 한 6시쯤이던가 회사 동호회활동? 뭐 그런게 약속잡혀있다는거예요.가는것도 거의 3시간 걸리는데 점심먹고 바로 출발해야 여유있게 도착하는 스케줄인거죠.
그 말 듣자마자 너무 화가나서 식당에서 울면서 싸웠습니다.이게 무슨 회장님 드라이브 운전기사도 아니고.이런 스케줄로 여행을 할거면 왜 굳이굳이 남해로 갔어야했을까요....저는 이런 일정이 말이 안된다, 운전하면 거의 3시간 코스인데 다음날 점심먹고 바로 가는 일정이 되게 왜 그렇게 약속을 잡아놨냐고 따졌어요.언니는 제가 울줄은 몰랐는지 당황하고 미안해하는 눈치였지만 당시엔 그런 부분이 보이더라도 화가 너무 나더라구요.그런데 재차 제가 황당해하며 화를 내니 친구들이랑도 남해 1박2일로 왔었고, 그땐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이미 엄마랑은 얘기가 된거였는데 왜 자기한테만 화내고 있냐는 식으로 말이 나오더라구요.친구랑 어떤 스케줄로 여행했을지는 모르지만, 이렇게까지 독일마을 소품샵 구경말곤 목적없는 남해여행 일정과 같았을거라고는 감히 단언컨대 아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또 그 말대로라면 언니는 2번째로 남해에 오는거였지만, 저는 처음이었어요.
그리고 사실 이때도 이미 얼마전 다낭 3박4일을 갔을때 여행스타일이 달라 마음이 살짝 불편해져 있는 상태였고, 다퉈서 서로는 직접 대화를 안했고 중간에서 엄마가 말을 전달해주며 여행을 하게 된거였습니다.사실 잘못이라면 이게 정말 큰 잘못이지요.하지만 언니랑은 말섞고 싶지 않은것도 있었고, 누가 '약'2시간반 '다른사람이 운전해야되는' 여행에서 당일 저녁에 약속을 잡아놓을거라고 생각하나요?제 입장에선 전혀 생각되지 않는거였어요.또 저는 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지만, 언니랑 엄마가 서로 일정에 대한걸 말하고 있다는 걸 알고있었기 때문에 뭔가 특이사항이 있다면 미리 말을 해줄 줄만 알았지 설마 당일 점심에 밥 먹으면서 밥먹고 집으로 가야된다는 말을 들을 줄 정말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만 이 여행 일정이 이해가 안가나요?????
그러던 중에 주문한 슈바인학센이 나왔는데 모두의 예상보다는 맛이 별로더라구요.그래도 아까우니 먹고있는데 언니는 맛이 없다고 몇 번 먹다 식기를 놓고 먹지 않았습니다.근데 진짜 ㅋㅋ 그 모습조차 너무 이기적으로 보이고 밉더라구요.그놈의 여기에서 하고싶다는 레저때문에 남해에 오게됐고,저는 제차로 여행갈거라 미리 주유도 해놓고, 세차도 해놨건만.선크림 바른다고 뒷좌석에 묻어있는 선크림 흔적도 보면 열불나서 모른척하다 며칠 지나고서야 닦았어요.첫날 아침운전-마을구경 말고는 여행와서 하는게 없고, 둘째날 점심먹고 운전해서 돌아간다??근데 그게 왕복 5시간반-6시간.. 것도 오자고한 사람은 운전을 못해~
이때부터 진짜 약이 바짝 올라서 이대로는 못 가겠다고 진짜 없는 관광지 찾아찾아서 그냥 찾아봐도 볼 거 없어 보이는 미군마을도 가고(근데 진짜 가지 마세요, 볼게 진짜 하나도 없습니다), 가다가 무슨 해양 전망대? 뭐 그런 곳도 찾아가서 원래라면 볼 생각없던 곳인데 꾸역꾸역 들렀다가 겨우 집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탔어요.엎친데덮친격으로 그날 무슨 천재지변이 와서 가는길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면서 고속도로에서 비상깜빡이를 키고 기어가질 않나.. 비가 자꾸 오락가락 하면서 폭우구역이 왔다갔다 하질 않나 도로상황마저 이런날 운전해야 되는게 화가나게 하더라구요^^
차마 집에 돌아가는 길에서도 뒷좌석에 누워 자는건 못보겠어서또 혼자 피곤하다고 자라고 분에 겨워 쏘아붙이니 잠은 안자는거 같더라구요.근데 솔직히 뒤보면서 운전하는게 아니니 조금쯤은 잤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결국 언니 동호회는 모임시간보다 늦어서 가다 전화도 받고, 시내에서 밀리니까 중간에 내려 택시를 타고 먼저 가긴 했는데 오히려 꼬시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여튼 저는 그동안 당한것들이 저 남해여행으로 완전히 터져서 3개월후에 이번이랑 똑같은 일정으로 언니가 운전해서 가는 남해여행을 가야된다고 소리소리 질렀어요.이 의견에는 언니도 엄마도 동의했습니다만..3개월이 훨씬 지난 지금도 전혀 여행계획이 없네요.솔직히 장롱면허가 3개월만에 고속도로? 위험할수도 있고 가다가 정안되면 운전 바꿔야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현재 상황으로는 빨라야 6월 아니면 남해는 가지도 못할 상황입니다.그리고 이런 상황으로 저는 앙금만 쌓이고 먼저 말하자니 진짜 열이 뻗쳐서 참고있는 와중이었는데, 엄마가 5월달에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가자고 하더라구요?연휴끼고 패키지를 알아봤길래 자유여행이 낫지않나 말해봤다가 언니도 있고, 5명이서 가야하는 여행이라 다시 제주도 처음으로 가족여행으로 가는거라 패키지도 괜찮을것 같다고 말했습니다.그런데 오늘 엄마가 언니에게 말해 숙소를 잡으려는 거예요?그래서 패키지 아니고 자유로 가는거냐, 언니는 남해 언제가려고 하냐면서 가족톡에 톡을 올리면서 말을 하다보니 저랑 엄마랑 싸우고 있더라구요.엄마가 그렇게 감정이 쌓였는데 무슨 재미가 있겠냐 돈쓸 이유 없다고 말하길래 못참고 전화를 했습니다.남해 가자고한건 애초에 남해여행 갔다온 당일 합의된거였고, 이미 그 시기가 지난 상황에서 왜 여행 일정을 안짜냐고 말할 수 있는거 아니냐했더니.그런데 너무너무 놀랍게도 엄마가 제주 가족여행을 계획한건 화해시킬겸 가려고 했던 거였다고 말하더라구요.아직 남해 여행에서 쌓인 울분도 안풀렸는데 그게 어떻게 제주도 가족여행 가는걸로 풀릴수가 있죠...???그리고 실컷 그렇게 자유여행 일정으로 싸워놓고 어떻게 또 제주도 2박3일을 패키지 없이 자유로 갈 생각을 하루만에 할수가 있나요?제주2박3일 패키지에 대한 이야기는 어제 나왔는데 하루만에 언니한테 회사 제휴숙소를 알아보라고 하다니 솔직히 이젠 엄마도 이해안갑니다.엄마는 다른 가족들이 집안일 안도와도 자기가 하면 되는데 왜 화가나냐는 평화주의자세요..그래서 저한테 좋은게 좋은거고, 남도 아닌 가족인데 넌 항상 왜 좋게좋게를 못하고 화가 많냐고 하시네요.
제입장으로는 일단 여행을 같이다니는건,그동안 많은 여행을 다니면서 언니가 그런 성향인것도 알고..여자 셋이 가는게 숙소잡기도 편하고, 생활하기도 편하다는 이유로 셋이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이 날 이후로 언니랑은 절대 같이 여행 안갈 생각이었습니다.이건 엄마한테도 다신 언니랑 여행 안간다는 말 했었어요.
이때까지 여행갔던걸 생각해보자면..보통 부모님끼고 자식들이 가게 되면 여행에 대한 계획이라던가, 경비 이런건 자식들끼리 계획하고 나누지 않나요? 돈 못버는 가족있으면 알아서 일하고 돈벌고 있는 식구들이 부담을 조금씩 더 하면서 다니기도하고.그런데 절대 그렇게 생각을 안해요.엄마-언니-저 셋이서 일본 여행을 갔을때도 이미 엄마는 퇴직나이였는데도 경비를 1/3씩 하자는 식으로 말해서 저랑 싸웠었구요.그렇게 싸우고 나서야 부모님이랑 갈 때는 자식들끼리 좀 더 부담하려고 하더라구요.
베트남 여행을 갔을때는 선택관광을 정해야했는데, 미리 정해둬야 팁으로 줄 달러를 빼두고 경비를 짤 수 있잖아요?어떤걸 정하는게 좋겠냐고 의견을 묻고 정하는것도 ㅋㅋㅋ다른건 다 짜여진 패키지에서 선택관광만 정하는건데도 진짜 ㅋ 몇번이고 말하고 부르고.. 패키지 일정 다 뽑아서 보여줘가면서 선택했어요.피곤하다고 들어가고, 오라고 하면 은근슬쩍 대답안하고 들어가고 진짜 채근에 채근을 해서 나중에 목소리 커지게 되어서야 겨우겨우 나와서 선택을 했는데 누가보면 저혼자 여행가고, 저는 일안해서 놀고있는 백수인줄 알겠더라구요.저야말로 3교대 직종에다, 교대하며 일하는 와중에 정말 모든 일정 다 뽑아서 정리해놓고 선택관광 딱 하나 의견모으는 거였는데 이게 이렇게 힘들 일인가요?
솔직히 여행가면 잘지내던 사람들이랑도 틀어지기 마련이고, 가족끼리도 파탄나지 않나요?혼자 다 하라는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협조가 안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이전부터 여행갔다와서 싫은소리 듣고, 서로 이런걸로 티격태격한게 한두번이 아닌데 저같으면 들어주는 척이라도 하고 하자고하면 채근안해도 나와서 앉아있어보기라도 하겠어요.
여기에서 제가 의견을 듣고싶은건1. 위의 남해여행 일정으로 화가난게 정말 저만 예민한건가요?2. 그리고 화가나서 서로 막말나오고 싸운게 남해여행인데, 언니가 운전해서 가는 남해여행도 아직 못가고 미뤄지고만 있는 상황에서 생뚱맞게 제주도 가족여행으로 화해를 시킨다는 생각 다른 분들도 이해가나요?한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부딪혀 왔던게 터진거라 진짜 연끊고 싶은 정도에다 너너 하면서 진짜 막말도 오간거 뻔히 다 듣고 알고계시는데.물론 저도 감정이 격해서 말도 막나가고, 아직도 격해져 있는건 화도 많고 예민하다고 말들으면 말할은 없겠지만 저 두가지 질문에 대한 다른분들의 댓글의견이 너무 궁금해서 글써봅니다.
인스타 이런데서 어쩌다 보이는 판글 보면서 이런데에 글까지 올리고 싶을까 싶었는데 그게 제가 될 줄은 몰랐네요 진짜..아는 사람한테 물어보기엔 가족싸움이라 창피하기도 하고, 지인아닌 다른 사람들에게 좀 더 객관적인 의견 듣고 싶어 여기에 글 올려봅니다.중구난방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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