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22입니다.
유학하면서 입국 진전에 급전이 필요해 바 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유흥업소는 절대 아니었고, 스킨십 전혀없이 술만 드리고 손님이 사주면 한 번씩 마시는 바었습니다. 또한 딱 4개 월만 하고 관둔 이후 다시는 하지 않아요. )
그러다 거기서 한 남성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오랫동안 얘기를 했어요.
생각보다 의사소통이 잘 되고 예의 바르고 재치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인스타그램까지 교환했습니다.
sns교환 후 연락을 종종 했는데 귀국 하고 나서도
연락을 하다가 식사를 한번 사주고 싶다고 하시더라고요.
저 또한 나쁜지 않은 인상을 받았기에 그 자리게 나갔습니다.
근데 위 자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알고보니 마흔 살에
좋은 재력과 학력 이더군요.
((+바에서 얘기할 때도 자꾸 마흔이 곧 된다고 하셔서 30대 후반인 줄 알았는데, 그게 한국의 만 나이로 마흔이 곧 이라고 하는 줄은 몰랐습니다.))
그래도 그 일하던 바에서 보던 흔히 말해 진상 아재들 처럼이 전혀 아닌 그냥 조카나 동생처럼 편하게 대해주셔서 저는
정말 조카나 동생으로 생각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처음 만남은 괜찮았어요.
저에게는 정말 삼촌 같은 느낌이였거든요.
(실제 삼촌께서도 종종 밥을 사주셨어서..
근데 제가 너무 순진했던 거겠죠...)
두번째 만남 마지막에 결국 말하더라고요........
저 에게 이성적 감정이 있다고... 자신은 연애 가능하다고...
제가 나이에 맞지 않는 성숙한 언행을 한다는 말을 정말 많이 듣기는 합니다. (물론 전 인정하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연상분들에게 인기가 조금 있는 편 이에요. (연상을 좋아 하기도 해요.)
근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아저씨가 바에서 그냥 가볍게
막 치대는거랑 다르게 이렇게 정중하고 진지하게 물어본건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하시는 말씀으로는 결혼할 사람을 찾는게 아니라 정말 단순히 서로 알아가면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 남성분의 언행들을 보아 괜찮은 사람이라는건
인지 중 입니다. 저 역시 호감이 없는건 아니에요.
저도 말하면 다수가 알고 있는 학교고, 집안이
기울어지거나 가난하게 자란건 아니여서 (급전을 벌었던건
개인적인 다른 사유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괜찮아요!! )
진심으로 남성분의 재력이나 학력에는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호감이 가는 이유는 단순히 인성적인 부분이 괜찮았기
때문이긴 해요.
연애...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이거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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