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돈문제... 넘어가야하나요?

공지사항 25.04.18
돈 관리 제가 하구요..
월급을 속이거나 그런건 아니고
늘 고정지출 20만원정도 빼고 다 주긴했어요
용돈은 제 명의 카드로 쓰고있구요(제한은 없음..)
돈 모아보자! 했을때 비어있던 계좌랑 카드가 제꺼라
자연스레 그걸 쓰게 됐었어요
얼마 안쓰더라구요
전 철썩같이 이돈만 쓴다고 믿었네요

어쩌다 남편 폰에 카드결제문자를 쭉 봤는데
본인 명의 신용카드로 누적액이 크더라고요
한달 5-70만원정도요
점심은 도시락 싸가거나 사먹거나 반반입니다

이게 뭐냐 이 카드값을 어떻게 내왔냐 물었더니
(저한테 소액빼고 다 주니까요..)
비상금 썼다 그러네요
그 비상금은 저희 친정엄마가 시계 하라고 줬던 돈이요
1500줬는데 600정도 남았다네요

명세서 쭉 보니 이상한데 간건 없구요
그냥 진짜 자잘하게 뭐 먹거리들, 편의점...
별 생각없이 푼돈 쓴 내역들이에요

시계하라고 준돈이야 자기 맘이긴 한데
저한테 말조차 없었던 것,
뒤에서 자기명의 카드로 돈 펑펑 쓰고 있었던게
너무 배신감 들어요...

저희가 지금 외벌이고 많이 아끼는 편이라
한달 생활비가 60정도 나와요. 제가 내서 잘 알구요.
매달 얼마 안나왔다, 잘 아꼈다 좋아했던게 창피하네요

성인남자 한달 5-70이 큰돈이냐 하시겠지만
일단 저한텐 그런거 없는척을 했으니까요
본인카드 따로 쓰는건 알고 있었는데 금액이 저럴줄은..

아 정말.... 너무 힘드네요
이런문제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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