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부모님의 정서적·물질적 학대와를 견디며 살아왔어요.
이제 제가 손놓으니 가족사이에 작은 이벤트도 없어요. 그것도 다 제탓이라네요. 그거좀 챙겨놓고 유세 한다고.
엄마는 폭력과 모욕을 당연하게 여기고, 저한테만 희생을 강요했어요. "아빠는 안해주고 언닌(원래도 안했지만) 결혼 해서 못하니 니가 뭘좀 해봐라. 니가 해야지"
아빠는 방관했고, 심지어 큰돈(7억)을 언니에게 주면서도 저한텐 말도 없었어요. 거기에 저한테 물려주려 했던 돈도 함께 준거라고 언니한테만 말해줬다네요. 한마디로 언니한테 그냥 재산 다 준겁니다.
제가 몇년간 이유도 치료 방법도 제대로 없이 아픈 와중에도 병들어 자랑거리가 안되니 그것만 아쉬워 하고 제가 힘든건 안중에도 없었어요. 병원비 달라고 할까봐 돈이야긴 절대 안하고. 보험료는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하고.
제 희생에 대한 감사나 존중이 아니라 비난과 책임 전가만 했어요. 저는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언니도 아빠도 저한테 미루고 또 저러다가 넘어가겠지 하면서 제가 엄마한테 두들겨 맞았는데도 누구하나 저 괜찮냐는 말한마디 없었어요.
결국 독립하기로 결심했고, 계약 후 이삿짐 견적을 부르게 되어 부모님이 아시게 됏어요. 아빠는 제방으로 오시더니 왜나가냐고 니가 힘든지 몰랐다 그러네요. 힘들어서 나간다는 말 안했는데 잘 알고있네요.
엄마가 또 흥분해서 싸움닭 처럼 달려오는걸 보더니 급하게 방문을 닫고 엄마를 막더라구요. 제가 또 욕먹고 얻어 맞을껄 아는 사람마냥.
아빠한테 엄마가 맨날 그러는거 보고도 내가 힘든지 몰랐다는게 말이 되냐고 하니 절대 대답 안하네요.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한테 이러냐고 자긴 저를 힘들게 안했다고, 근데 집이 전세인지 월세인지 묻네요.
이게 부모가 맞습니까.
제가 계속 이렇게 살았어야 맞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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