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후반 여성입니다.
어린나이도 아니고, 결혼을 생각할 나이라서 저도 현실적인
조건이 개판인데 언제까지고 공주대접에 왕자님찾기같은건
때려치우고 남자를 만나는 기준을 현저히 내려서
돌싱 6살 연상 남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뭐 솔직히 잠자리 하는것도 가려서 하고
까탈스럽게 굴었거나 거절하거나 뭐 여튼 ㅈ같이 군거 사실인데
그게 저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남으로 인해서 제 멘탈이 박살나고 싶지않아서 제가 오롯이
저 자신이고 싶어했기때문에 다른사람 손을 잘 안탄거 같아요.
여튼 그런 기준들을 다 내려놓고, 남친이 생기고 남친에게
저희 집 카드키를 줬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25평 신축아파트 자취중이고,
남친은 서울 외곽에서 1000/80 짜리 오피스텔 자취중이에요.
카드키를 주니까 매일 같이살다시피 하게되었는데 문제는
생활비를 한푼도 내지않는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제가 이렇게 매일 같이 붙어있을거면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하자. 살고있는 집을 정리하고 들어와라
그랬거든요. 그리고 전세만기가 되어서 5% 계약 연장하면
몇천만원을 올려줘야하는데 제가 대출안받게 오빠가 이걸
넣고 들어오라고 하니까 그럴돈은 없고, 결혼은 아직아니고
동거는 자기 오피스텔 일때문에 못뺀다고 하는거예요.
어차피 너 짐 많아서 내 짐 놓을데도 없잖아 이런식인데
동거시작하면 제 짐이야 정리할거 다 정리하고 서로 그냥
25평에 맞춰서 살아가는거지 어떻게 둘다 원하는거 다하면서
사나요? 집이 작아서 자기짐놓을데 없다고 동거도 싫다면서
진짜 30일중에 29일은 저희집에 있는데 그러면 먹고 자고
씻고.. 저는 집에 정수기도 없어서 물을 생수로 사먹고
물을 에비앙이나 피지, 삼다수 같은 물을 사먹어요.
제가 물을 잘 안마시는 생활습관때문에 그걸 고치려고 작은
사이즈로 자주 마실수있게 사두는데
근데 꼭 운동간다면서 물을 들고 나가거나 하면서 물값도
두배..? 세배로 들고 진짜 물도 많이 마시고요
밥도 진짜 많이 먹습니다.. 그래서 제가 장 좀 봐오라고 어느날
시켰더니 뭐 한 10만원 나왔나봐요. 그걸 저한테 말하면서
돈 많이 썼다는 식으로 식비 엄청 나온다 우리~ 이런식이에요
그럼 여태 제가 낸 식비는 식비가 아닌?
저는 만약 동거를 하게되면 생활비를 받고, 그걸로 생활을 좀
알뜰하게 꾸려나가면서 서로 결혼자금 할 돈을 모으고싶거든요.
근데 뭐.. 그럴생각이 없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당장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카드놓고 나가라고
했거든여. 그랬더니 왜? 남자있냐는 식으로 묻더라고요..
제가 결혼을 하게되면 그래도 이 집전세금의 일부는 결혼자금으로 들고가려고 했는데.. 3억정도는 결혼자금으로 보태고, 또 서로 조금씩 열심히 모아서 내집마련도 하고.. 그러고싶은데
5% 몇천만원 하는것도 없다고 하면서 결혼도 기다리라고하고
그렇다고 뭐 선물을 해주는것도 아니고.. 다 안해줘도 되는데
저는 이 모든것들을 해주려는 마음과 시도가 눈에보이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처음에 만날때 비뇨기과 한번도 가본적도 없대서 가다실 주사라도 맞으라고 했는데 비싸다고 안맞았나봐요
저는 종류다른걸로 교차접종까지 했었는데.. 이런사람과의 연애가 저의 질을 낮게하는것같아서 헤어지려고하는데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긴 하거든요.
근데 점점 이런 노력도 없고, 책임지려는 모습도 없고
6살이나 많고, 오빠면 좀.. 책임질게 따라와 이런느낌이 있으면
좋겠는데.. 그냥 이사람이 저를 그렇게 생각안해서겠죠?
저혼자 김칫국 드링킹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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