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를 고치고 싶지 않아요

공지사항 25.05.02
언니가 날 따라 하는 걸 볼 때마다 마음이 복잡해져요. 언니는 하루 종일 '나'를 따라 하기보단 자기의 전체가 되길 바라는 것 같아요. 그저 내 맨트나 머리를 넘기는 순간까지도 날 따라 해요. 그런 언니에게 화를 내게 돼요. 언니 때문에 제 인생이 망했어요. 사회생활, 공부…. 등등
언니에게 화를 낼 때마다 거울처럼 날 보는 것 같아요.
다른 가족들도 혐오하지만, 날 무의식적으로 따라 하는 언니를 볼 때 마다 혐오스러워요. 난 점수가 낮은데 언니 노력도 안 하면서 점수가 높아요. 난 유전자와 상관 없이 나 자신 본래의 성격으로 살아가고 싶어요.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심리와 사고방식도 전부 유전자로 부터 시작한 거예요. 내 자신이 혐오스러운데 그걸 고쳐야 할 이유는 모르겠어요. 왜 나는 자기 혐오를 고쳐야 하죠? 예를 들어 화를 내는 사람을 싫어하는데, 싫어하는 사람이 화를 내는 사람이예요. 이기적이고 사회적인 본능이 역겹고 그걸 역겨워 하는 사람이 이기적이고 역겨워요. 정말 최악이예요.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하지만 내 자신의 전체인 유전자DNA는 역겨워요

생각할 수록 개 같네.__ 진짜 죽여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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