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캉스 무단침입 지인들 때문에 화가 납니다(긴 글)

공지사항 25.05.03
근로자의 날 언니랑 가볍게 박물관 구경하고
커피마시고 종로 예약한 호텔로 갔습니다
호텔에서 하루종일 wave 시리즈물 보고 즐거운
3성급 호캉스였는데 ..
느닷없이 들이닥친 언니의 지인 2
호텔 149900원 주고 트윈디럭스방
( 2인용 큰침대 1 싱글침대1)
거기에 2명이 와서 수육 사주고는 자고간다는겁니다
인원추가시 1인 2만원인데..
처음에는 몰래 자고 가겠다는겁니다
그러다 퇴실당하면? 내돈은?
뭐 미고지시 2배라고 해도 그 2명이면 8만원임
언니가 그거 생각도 안하고 2명을 불렀습니다
넘 화가나는데 언니랑 저도 아는 지인이니 참았습니다
내가 2명 온다고 카운터에 말하고 돈내겠다했더니
언니가 내겠다고함
같이 카운터 가는데..말안해도 모르는데 ㅎㅎ 이럽니다
(거긴3성급이라 카운터에 직원인지 주인인지 딱 지키고있음)

밖에서 수육은 지인중 한명이 쐈습니다
먹고 잘때가 되니 생기는 잠자리 위치 고민..

저랑 언니는 싱글에 붙어 누웠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나이많은 지인분 갑자기 언니랑 저를 차례로 잡아당기더니 저기 큰침대서 둘이 자라고 합니다
자기가 작은데서 잔대요
혼자 자면 싱글 침대가 작지도 않음

그런데!!남은 한명이 그 나이많은분이랑 같은 침대 안 쓰고 큰 침대에 여자 셋이 누웠습니다
손도 배 위에 깍지끼고 올려놓고 잠을 자려고하는데
불편해서 잠이 안왔습니다
결국 불편한 지인 한 명이 간다고 인사하고
조용히 인사하고 나가려는데 그 나이많은 지인분이 잠결에 자기도 간다고 일어났습니다

급히,,짐을 주섬주섬 챙기고 떠난 자리

설마해서 올려두었던 제 안경이 사라졌습니다
그 안경은 같은침대 쓴 지인1명이 내가 중간에 껴있으니
내 안경 받아서 선반에 올려준것!!
갑자기 열이 받네요!!
설마 그럴일은 없겠지만 넘 화가나서 나 안경찾을때까지
안 잔다 했더니 언니가 같이 찾기 시작

처음에는 언니도 느긋하게 내일찾자 하더라구요
난 안경 안써도 가까운 핸드폰 글씨는 보지만
컴퓨터 모니터 화면은 1도 안 보입니다
더군다나 내일 일많을게 뻔한 바쁜날
일부러 호텔도 회사 근처 잡았는데!!

한시간을 뒤지면서 언니도 지인들한테 연락하더라구요
나이많은 한명은 전화를 안 받고
다른 한명은 결국 호텔로 와서 엉뚱한 안경을 주더군요
정말 참을수없이 화가나서 화냈습니다
그제서야 다시 가더니 내 안경 찾아옴
한시간 가까이 찾은 안경이 결국 지인 둘 중 누군가
갖고간겁니다
진짜 해뜰때까지 찾을 각오였습니다
아마 허탕쳤겠죠..
덕분에 방은 곧 나갈사람처럼 깨끗해졌습니다
밤 설치고 출근한 19만원짜리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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