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못한건가?

공지사항 25.05.04
어린 시절부터 13년 이상 친구로 지낸 애가 있어
먼저 이 친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mbti는 infp고 애기 때 집안 사정이 있어서 상처가 좀 많은 친구야
나는 그 친구 상처를 알고 있어서 친구가 본인 힘들다는 얘기하면 조언 같은건 안 하고 힘들었겠다, 고생 많았다, 속상했겠다 등 감정적인 위로만 해줬었어

서론이 좀 길었지? 이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갈게

이 친구와 나를 포함해서 7명 정도 시간 맞는 친구들끼리 종종 모였거든? 근데 어느 순간부터 이 친구가 만날 때마다 자꾸 본인 힘든 일만 계속해서 말하는거야
학생때였으면 나도 열심히 들어줬을텐데 졸업하고 난 바로 취업해서 내 일 하는 것도 힘든데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웃고 떠들고 싶어도 이 친구는 매번 본인 힘들다고만 하니까 나도 지치더라고;
근데 오늘 그 친구 포함해서 다른 친구들이랑 만났는데 만나자마자 또 힘들다고 계속 그러면서 횡설수설 하길래 “나는 너가 한 말이 이해가 안된다 아까는 이래서 힘들다고 그랬는데 이젠 이게 괜찮고 다른게 힘들다고 하는거냐 너가 하고 싶은 말이 뭐냐” 라고 물어봤거든? 나는 진짜 궁금하기도 했어;;
근데 얘가 왜 화내냐면서 짜증을 내는거야 그래서 그냥 내가 한숨 쉬면서 아니다 라고 말하고 난 뒤에 집에 가는 길에 혼자 생각하다가 내가 힘들다고 한 애한테 실수했나 싶어서 미안하다고 연락을 남겼거든? 근데 얘가 넌 내가 힘들고 싶어서 힘든 줄 아냐면서 너 같은 친구는 필요도 없다고 날 차단했어;;
그래서 난 지금 어이가 없고 화도 나는데 궁금해;
내가 엄청 큰 잘못을 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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