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궁금해서 묻습니다.
초등2학년인데 한단원끝날때마다 수학 단원평가를 보거든요
저희아이는 수학을 잘 못하는편입니다
얼마전엔 저보고 수학학원을 보내달라하더라구요
엄마랑 집에서 문제집풀면되지 왜벌써 학원을 가려하냐니까
이번 시험을 잘 못봤는데 (20문제중 7개틀림) 선생님이 친구들앞에서 왜 이렇게쉬운문제를 틀렸냐며 큰소리로 혼을내서 너무부끄러웠다고 눈물흘리면서 얘기하더라구요
그리고 수학을 잘하는친구에게 가서 좀배우라고 그 친구에게 얘좀가르쳐주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다니는학원을 다니면 저도잘하게될것같다고 보내달라떼쓰는거에요
그얘길듣는순간 너무속상하고 애도얼마나창피했을까 맘아팠어요
애가 뭘잘못한것도아니고 공부 못하는게 죄는 아니잖아요 가르쳐주면되지..
저는 일단 아직은 어리니까 엄마가 가르쳐줄게 학원보다 엄마랑 1:1로하는게 지금은더낫다고 1학기동안 계속 잘안되면 2학기때 생각해보자고 달래주었습니다
현재 아이는 예체능위주(미술,피아노,줄넘기댄스)이렇게만 다닙니다.
이번 부모상담때 고민하다 얘기드렸어요
아이가 이런얘길했는데 부모로서 좀속상했다구요. 제가 집에서 가르치고있는데 부족한건 제가더가르치겠다고요.
그리고 잘하는 친구가 채점하고 가르쳐주는건 같은또래로서 자존심상할것같다했습니다.
그랬더니 같은 눈높이에서 배우는게 더 효과적일거라 생각해서 그랬다고하시더라구요
저도 선생님도 최대한 조심스럽게 얘기하긴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 계속 해명?을 하셨는데
주어진 상담시간20분이다되었고 저는 다음 타임에 큰아이상담이있어서 급히 상담을 마쳤어요
마무리는 아이 수학공부는 제가 더신경쓰겠다 잘부탁드린다했어요
참고로 아이학교생활에 문제점은 없다하셨습니다.
근데 돌아와서 생각하니 내가 너무 우리아이위주로 이야기했나 이거혹시 갑질인가 진상이었나 별 생각이 드는데
요즘 워낙 선생님께 이기적인요구를 많이하는학부모 기사가 많다보니 이문제역시그런건지 제가 제아이만생각해 객관적이지못해 여쭤봅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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