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다들 이런생각 해본 적 있어?

공지사항 25.05.11
나는 전부터 어떤 사람과 얘기를 해보고 행동을 관찰해보면
그 사람이 대가리 꽃밭인지 생각을 깊이 있게 하는 사람인지
나랑 비슷한 사람인지 등등 다 파악이 대충 됐었어
고등학교 올라오고 나서부터 이게 극명하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는데 우리 학년이 이상한 건지
내 주변에만 이런 사람들이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만

대가리 꽃밭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내가 말하는 대가리 꽃밭은 겉으로 보면 그냥 평범하거나 심지어 밝고 호감형인 애들도 있어. 근데 딱 얘기 좀 깊게 해보면
바로 티가 나. 세상 돌아가는 거에 관심도 없고 누가 무슨 말을 해도 "아~ 맞아~" 하면서 그냥 분위기만 따라가는 그런?
문제의 본질이 뭔지 생각해보려는 태도도 없고, 뭔가 질문을 던져도 생각이라는 걸 안 해. 말하는 거 들어보면 감정만 앞서고, 논리도 없고, 비판도 없고, 그냥 지금 당장 기분 좋고 재밌으면 끝인거지

또 하나의 특징은 진지한 얘기하면 표정부터 굳어지거나 갑자기 말을 돌려. "아 몰라~ 그런 거 어렵잖아~ 그냥 좋게 생각하자~" 같은 식으로 뭔가 고민하거나 삶에 대한 태도 같은 걸 물어보면 그런 건 왜 생각하냐는 눈빛을 주기도 해

그리고 특유의 공감력 부족도 있어 남 얘기하는데 겉으로는 "헉 진짜?" 이러는데 실속은 없고 대화가 수면 위에서만
맴도는 느낌.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겉으로는 사교적이고 호감형이면서
멀쩡하고 밝아 보이지만, 막상 대화를 깊게 나눠보면 생각이
얕고 논리나 본질보다는 감정이나 분위기에만 치우쳐 있고
현실 인식이나 비판적 사고가 부족한 상태. 뭔가를 물어봤을 때 단순하거나 피상적인 답만 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꺼내면 그 깊이를 따라오지 못하거나 가볍게 넘겨버리는 사람
이게 내가 생각하는 대가리 꽃밭의 정의야.

유독 나는 이런 사람을 많이 보고 경험해봤어
너희도 공감되거나 이런 사람 본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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