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갈등문제ㅠㅠ 손절 후 너무 힘듭니다

공지사항 25.05.11
절친이랑 연락땜에 싸우고 손절당했어요..

제가 정말 이기적이고 자신만 알고 핑계만 대고 있는 뻔뻔한 사람인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글을 조리있게 못쓴 부분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ㅠ (긴글주의!!)

저는 부모님뿐만 아니라 애인이나 친구들까지도 카톡이나 문자를 잘 안하는 편입니다.
같은 집에 살던 부모님도 살아있냐하면서 전화하실정도였고
급한 용무가 있거나 안부등은 종종 전화로 하는편이고
카톡,문자는 연락텀이 긴편입니다.
보통 하루 지나서나 이틀후에 톡을 확인차 봅니다.
상대방이 주로 연락이 오면 받는 편이고 정말 가끔은 제가 연락을 할때도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톡을 보냈는데 제가 확인을 못했다하면 늦게라도 상황설명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답장을 보내서 상대방과 연락이 닿으면 연락하는 편입니다.
인스타, 유튜브 잘 안하는 스타일이구요.
전화도 필요용도로만 사용합니다.
상대방한테 관심이 없는것도 아닙니다.
그냥 연락을 꾸준히 매일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의무감이 들고 해서 귀찮고 꺼리게 되고 이건 제 생각이지만 연락도 상대방의 시간을 뺏는것 같아서 먼저 연락을 하기가 미안하더라구요.
직장을 다닌후부터 사람과의 스트레스때문인지 집순이 기질이 조금 있었지만 더 심해져서 방에서 휴식을 취하는것을 즐겨하고 주말에는 웬만하면 밖에 잘 나가질 않습니다.
그치만 약속을 잡거나 했을 때 왠만해서 제가 상대방을 맞춰주고 상대방이 편한 방식으로 해주는 편입니다.

반면에 절친이었던 친구를 설명하자면 평상시에 뭐해? 밥먹었어? 만나자라는 일상대화를 많이 하기를 원했고 자주 만나기를 원하고 전화도 서너번씩 하는 스타일이라 연락을 자주 해야되는 성향이 다른 스타일이었습니다.

그 친구와 깨진 결정적 이유는 제가 평상시 연락이 없다가 경조사때 갑자기 연락을 해서 감정이 많이 상했다라는 거였습니다.

제 입장에서 얘기를 하자면
절친인 친구 많이 배려해주고 챙겨줬다고 생각이 듭니다. 연락 텀이 좀 길긴했지만
친구 생일 절대 안까먹고 그 친구 생일날에 연차도 써서 선물도 매번 챙겨주고 편지도 써줬구요. 카톡으로도 생일축하 장문으로 보냈습니다.
일때문에 바쁘더라도 친구가 저를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에 저도 시간 빼놓을 수 있는 날짜 생각해서 미리 말해주거나 제게도 일정이 있으니 안되는날에 안된다고 얘기하고 조율하고
멀리 사는 친구집이나 친구와 부모님하고 일하는데까지 찾아가서 먹을것도 사가지고 가고
친구가게 직접가서 몇번 도와주고 정말 자주는 아니지만 2-3달에 한번씩 만나고
만날때마다 친구가 힘든얘기들 꺼내면 2시간이든 3시간이든 다 들어주고 위로도 해주고 했었습니다.
적장 친구는 제 생일도 기억 못해주고 다른 엉뚱한 날짜를 얘기하는둥 만나서 밥을 사주는것으로 퉁치거나 만나더라도 거반 본인 얘기 위주로 흘러가서 저는 거의 듣는 입장이었습니다.
가끔은 살짝의 서운함도 있었고 기분이 썩 좋지않지만 친구사이이니 그냥 넘어가자라는 마음이 있어서 털어버렸습니다.

손절의 계기는 제가 결혼소식을 전달한 후였는데요.
제가 애인을 평소에 알고 지낸 지인이라 짧은 만남과 동시에 급속으로 결혼이 결정된거라 친구한테는 말은 안했지만 제가 연애한다는 것을 눈치를 채더라구요.
그 당시 친구가 애인과 헤어진지 얼마안되어 제가 눈치없이 새애인 얘기를 하게되면 친구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것 같아서 말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친구도 애인 사귈때 말을 안해서 몰랐고 나중에 알게됨)
친구가 사귀냐고 물었을때 그렇다라고 대답만 하고
그 친구가 사진 보여달라해서 보여주고 상황을 말했는데 표정이 안좋아지더니 어쩌라고..별로야..알빠야? 이런식으로 무안을 주더라구요. 그냥 내가 눈치가 없었구나하고 얘기를 공유하는게 어렵겠다 판단이 되서 더이상 얘기안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중에서 제일 친한 친구이니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하고 싶어 연락하고 약속도 잡아 미리 얘기했는데 반응이 너무 싸늘해서 더이상 얘기도 못하고 밥만 먹고 헤어졌습니다.
그러다 몇달 후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제가 소식도 통보식으로 전하고 갑자기 연락을 해서 서운하다였습니다.
또한 제가 전 친구랑 비슷하다. 너도 알고있음에도 왜 나한테 연락을 자주 안하고 결혼얘기만 하냐고 더 화가 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5년 일찍 결혼한 친구가 있는데 연락을 잘 안하고 결혼소식 알려줘 기분이 나빠서 손절한 친구가 있었음/ 그 친구는 만날때 미리 결혼한다고 사전에 얘기함)
저는 당황스러웠지만 그동안 내가 연락을 자주 잘 못해준거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카톡으로 가볍게 사과하지않고 정말 진심을 다해서 장문으로 사과했습니다.
그러곤 친구가 답장을 보냈는데 그래서 친해서 서운했던거야하고서 다음에 만나자라고 한다음에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친구에게 며칠 후 또 연락이 왔는데 문자 내용이 아무리 생각해도 서운함이 안풀린다고 시간을 가지고 거리를 두고 싶고 연락은 톡으로만 하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순간 서운함이 밀려와 카톡으로 대화나누다 감정을 모두 쏟아붓고 안좋게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후에 연락하려 노력했지만 제가 전화를 하면 일부러 받지 않고 피하고 문자를 보냈음에도 퉁명스럽게 답장하고 단톡에도 청첩장올리면서 바쁘단 이유로 연락 못해서 미안했다라고 올리니 저를 대놓고 무시하는둥 핑계로 보인다고 하더니 심지어 카톡도 탈퇴를 하고 결혼식에 참석 자체를 안해버리더라구요..
가슴 한구석이 허무하더라구요…
신혼여행 갔다온후 세달 지나서 제가 자존심버리고 친구 아버지 전화번호를 알고 있어서 전화를 해서 나에게 전화를 부탁한다고 말을 전했음에도 돌아오는 메시지와 전화는 없었습니다.
친구들한테 들려온 소리는 날 한번도 만나주지 않았고 통보로 소식 얘기했으며 거의 내가 연락을 한게 서운했고 기분이 좋지않을때 제가 연락을 해서 짜증난다고…
그리고 카톡프사 바꾼것도 마음에 안든다, 자신한테 연락할 시간은 없고 애인이랑 놀러간거 티내냐는둥.. (결혼전 부모님과 여행 간 사진 올린것)
또한 자신이 친구들 만나게 이어줬으면 자신한테 잘해야하는거 아니야라며 얘기 했다고 하는데.. 이 소리를 들으니
쓸쓸함이 밀려오고 죄책감이 파도처럼 오네요..
이렇게 한순간에 손절을 당하니 너무 어이없고 허무하고
가슴에 생채기가 남는것 같습니다.


연락횟수가 중요한건가요..?
또한 제가 친구에게 정말 무심한건가요??


댓글 부탁드립니다.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4144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