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 물어서 맞고 파양당한 우리 강아지 ㅠ

공지사항 25.05.12
사촌언니가 놀러왔음.
결혼해서 애기낳았고 애기를 데려옴.
고모집에 가는길에 잠깐 들렸다고해서 아빠엄마가 애가낳았다고 용돈도 주시고 애기 안고 이뻐죽음.
나도 언니보니까 반가워서 수다도 떨고 애기보고 있었음.
그러다 사고가 났는데ㅜㅜ
우리집에 강아지 데리고와서 키우는데 얘가 유기견센터 있을때부터 입질이 있었음.
교육시켰더니 좋아지긴 했는데 오늘 애기를 물었음.
상황이 어땠냐면 강아지가 언니 오기전에 내방침대에서 자고있었고 언니가 온거듣고 내가 방문닫고 나왔단말임.
애기 와있으니까 밖에 안내놓고 방에만 계속 있게할 생각이였고..
근데 강아지가 깨서 창문 방충망 뚫고 거실로 나온거임.
이렇게 나온거 처음이고 갑자기 거실 창문에서 나와서 우리도 너무놀람.
얘가 언니한테 가서 냄새 맡더니 갑자기 애기 발을 물어버린거임.
언니가 애기 안아올리고 아빠가 소리지르면서 강아지 퍽퍽 때렸더니 금방 놓긴했는데 애기는 물린쪽이 찢어졌는지 피가 많이 났음.
우리다 너무 패닉와서 일단 수건 갖다대주고 언니 소리지르고 울고 애기도 얼굴 터질거같이 우는데 진짜 애기 어떻게 될까봐 나도 심장 터질거같이 불안하고 미치겠는거임.
구급차 부를라다가 그거 기다리는 시간도 아까워서 언니남편 차타고 병원으로 애기데려감.
강아지가 구석에 들어가 있었는데 아빠가 강아지 끌고나와서 엄청 때리고 우리가 말려도 아빠힘에 안됨.
애기 잘못되면 가만 안둔다하고 강아지 용품 다 끌어내와서 현관문앞에 놓고 다 버리라고함 강아지도 보내라고하시고..
완전 아빠 이렇게 화난거 처음봐서 나도 너무 무섭고 애기 잘못될까봐 불안해서 엉엉 울음.
그러다 애기가 다행히 괜찮다 연락받곤 안심하고 있는데 아빠가 쓰레기봉지 젤큰거에다 사료며 강아지 물건들을 다 담아버리는거임.
그리고 강아지 치우라해서 일단 남친한테 부탁해서 남친집에 보내놨음.
애기 괜찮다고 했으니 화풀고 마음 가라앉히라고 했는데 만약 애기 잘못됬으면 쟬 어뗳게 보겠냐고 아빠도 우심.
그리고 엄마아빠가 무서울것 같아서 더이상 못키우겠다고 집에 이제 데려오지 말고 다시 돌려보내라고 함.
데려왔던 유기견 센터로 보내라고 하는데 차마 그렇게는..
도저히 못할거 같은데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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