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바쁠 때 왜 짜증내는 거임 대체...?

공지사항 25.05.27
아니 내가 일하는 곳이 음식 서비스직인데
상사 바쁠 때마다 왜 자꾸 짜증내는 건지 모르겠음...
막 한숨 쉬고 물건 던지고 그러는데
뭐가 그렇게 짜증이 나지 대체...?
바쁜 게 싫은 건가 싶었는데 한가하면 오히려 지루하다고 바빴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이라 그건 아닌 거 같고
일이 꼬이든 안 꼬이든 짜증냄

일단 말투가 화난 사람 같음
아니 막 웃으면서 얘기하다가 바빠지면 말투가 갑자기 화난 사람처럼 변하니까 후임이 나보고 "(상사) 화나신 거예요...?" 하고 물어봄;;

물건 던지고 한숨 쉬고 짜증내니까 화난 사람처럼 보이는 게 당연한데 맨날 자기는 화난 게 아니라고 함
말만 그렇게 하면 다인 줄 아나
술 먹고 취해서 비틀 거리는 사람이 나 안 취했어 라고 하는 거랑 뭐가 다름?
그리고 굳이 저렇게 말하고 다니는 것도 걍 화난 게 맞는데 자기 행동 합리화 하려고 포장하는 거 같음

잘하고 있는 직원한테 자꾸 자기 템포 맞추길 바람
상사는 5년차고 다른 직원들은 1년도 안 됐는데 아무리 일머리 좋아도 둘이 차이날 수 밖에 없지
자기 성에 안 찬다고 잘 하고 있는 사람한테 꼬장부리는데 말투도 빈정상하고 하니까 듣는 사람 기분 나빠서 분위기 흐려짐 자꾸...
난 처음에 그래도 상사가 하는 말인데 기분 나쁜 티를 내는 건 좀 아니지 않나? 했는데
내가 당해보니까 알겠더라
아무리 사회고 직장이고 상사라도 말투 너어어어무 빈정상함 자존감 아주 뚝뚝 떨어짐
제발... 화목하진 않아도 무난하게 일 좀 하자 진짜...
일도 힘든데 사람적으로도 힘들어야겠냐고

난 바쁠수록 합이 잘 맞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더 좋은 말투로 얘기하고 도와주고 그러는데
상사는 왜 혼자 전투적인지 모르겠음 진짜
상사 혼자 전쟁하고 다른 사람은 협동겜 하는 느낌임
근데 이제 상사니까 어쩔 수 없이 겜하다 전쟁에 끌려간 느낌...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고집 있고 늘 자기가 옳고 본인 말이 다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아마 사장님이 지적해도 안 고칠 사람임
걍 비위 맞춰주는 수 밖에 없는데 진짜 힘들다......
일이 힘든 건 버티겠는데 사람이 힘든 건 못 버티겠어ㅜㅜ
  • 이전글
  • 다음글

댓글쓰기

0/200자

(댓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얼굴입니다. 비방 및 악성댓글을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동방지 코드 3412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