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현실적으로 조언 부탁해..
나는 지금 고2인데
무단결석이 50개가 넘어가고 있어
그냥 학교 가는게 너무 힘들어
그렇다고 왕따를 당하거나 단체생활을 못하는것도 아니야. 상상이상으로 친구들이랑 엄청 잘지내
내 가장 큰 원인은 가정사야.
엄마는 병으로 돌아가신지 오래고 아빠는 엄청 폭력적이고 항상 내 자존감을 낮추는 사람이였어.
집이 좁아서 항상 거실에서 엄마랑 잤었는데 항상 내 앞에서 싸우셨어. 나는 그때 고작 초3이였는데
아픈 엄마 목 조르는 아빠 보면서 무릎 꿇고 빌기까지 했고, 그때 아빠는 니 딸 비는거 보이지?
라는 소리만 해대더라. 엄마는 너무 힘드셔서
내 앞에서 자살할려고 했었어. 결국 병으로 돌아가셨지만..나는 멘탈이 쎈편이라 어릴때는 괜찮았어. 근데 커가면서 점점 생각도 많아지고 어릴때는 참았던 것들이
이제와서 너무 화가 나고 힘들어.
나름 잘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울증까지 오면서
우울증약도 복용하고 있지만 몸도 무기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결국 선택한건 학교를 안가기 시작한거야.
어릴때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아빠만 보면 눈물부터
나오고 아빠랑 얘기 안한지 3개월째야. 집에 있기도 싫은데 그렇다고 도피처인 학교를 가기엔 무기력해.
집에서와 다르게 밖에서는 친구도 많고 잘지내.
정말 행복한 사람처럼.
그래서 아무도 이해를 못해줘. ‘너는 왜 대체 학교를 안가? 왕따 당하는것도 아니면 그냥 귀찮아서 안가는거 아니야?‘ 라는 소리뿐이야.
결론적으로 너네는 현실적으로 무단결석이 50개가 넘는데 그냥 참고 학교를 다녀, 아니면 자퇴를 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가는게 더 나아보여?
+만약 자퇴를 한다면
도저히 아빠랑 살기싫어서 자취를 하고싶은데
엄마가 돌아가실때 2000만원을 나한테 감기고 가셨는데
아빠가 그 돈을 가져가서 자기 돈이라고 우기는중이야.
난 뭘해야할까. 무단결석이 이렇게 쌓인 상태에서 학교를 다니는게 맞을지,자퇴를 해야할지,자취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고민이 너무 많고 길이 너무 길지?
비슷한 글 찾아보려고 많이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고민이 해결되지 않아서..
미안해 한번만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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