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있는 장녀들 물어볼 게 있어

공지사항 25.06.05
내 동생 초딩인데 너무 편애하는 거 같아서 올려

부모님이 딱 내가 현재 동생 나이 때 이혼하시고 세 가족으로 살았어
그때는 동생이 너무 어렸으니까 나도 이해했지
엄마가 일하러가면 밥해서 동생 먹이고 설거지하고 집안 일 하는게 일상이였으니까 큰 생각없었어

오히려 동생 키운다고 학원도 다니던 거 다 끊고 작은 공부방 하나 다녔고, 근데 동생은 저때부터 수영이나 영어학원, 유도 등등 엄마가 이것저것 보내긴했어. 나한테는 고등학교 올라가기 전까지 학원 하나 안 보내줬으면서 성적 낮다고 뭐라하고.. 빡센 중학교에서 그래도 학원 다니는 친구들이랑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렸을 땐 나도 사랑받고 자랐으니까 이제 동생한테 사랑을 줘야겠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세 가족으로 사니까 점점 나는 거의 집안 하녀로 생각하는게 느껴졌어
엄마는 초등학생인 나한테 아빠욕하고, 고민상담 풀어놓고 뭐 친구인가 싶더라
엄마 애인이 가끔 나한테 용돈줬지 엄마는 준 적 거의 손에 꼽아
그것도 심부름하고 남은 돈이긴한데

그래서 딱히 좋은 기억은 없고, 현재 고등학생이 됐는데 동생이 이제 딱 저 나이가 됐어. 나는 10살때부터 혼자 병원도 못가냐고 엄청 혼나고 큰 열이 나도 아빠가 아니면 데려다 준 기억이 없는데 쟤는 엄청 극진히 대접하네... 보통 학교갈 때 옷 매일 챙겨주고 다려주거나, 매일 씻겨줘? 슬슬 털나기 시작하던데 정말 토할 거 같애
동생도 지 편애하는거 느껴지는지 2년 전부터 나를 아예 무시하기 시작했고...

최근엔 아빠랑 다시 연락해서 대학은 걱정말라던데 정말 먼 대학이라도 가고싶다. 이 집에서 살면 대학교는 커녕 아무대도 못 갈거 같네

아 이번에 둘이서 국내여행간대! 전엔 엄마 애인 포함해서 나 빼고 해외 갔다왔을때도 같이 가잔 말 한마디도 안하더니 이번엔 통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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