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절하기

공지사항 25.06.07
내가 사는 아파트에 종종, 종교 권유하는 선교팀이 방문함.대부분은 한번 찾아오고 마니까, 적당히 웃으며 받아주고 넘어가는데.지난 달에 방문했던 몰몬교 전도팀은 전화에~ 문자에~ 페북 친구 신청까지 하면서 계속 들이대네.
근본적으로 나쁜 사람들은 아니고, 그들도 나름의 신념과 신앙을 전파하려 노력한다는걸 알기에, 모질게 밀어내지 못했는데.
어제도 집에 찾아오겠다고 문자 왔길래, 큰 마음 먹고 거절했다. 그냥 적당히 돌려서 점잖게 말하기는 했지만, 거절은 나이 먹고도 참 힘들다....
종교 뿐만 아니라, 각종 인간관계에서 다양한 부탁과 불편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살다보니, 초반에 거절하지 않고 애매하게 받아주다보면, 서로 시간 낭비하고 나중에 감당하기 힘들어서 서로 더 크게 상처받는 경우가 너무 많더라.
차라리 일찍 거절하는게 낫다는걸, 머리로는 알지만거절 문자를 보내고 몇 시간이 지나도록, 거절하는 사람의 마음은 참 불편하다.
나이를 40 먹고도 난 아직, 충분히 멘탈 강한 어른이 되지 못했다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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