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공지사항 25.06.08
안녕 다들 살면서 잊지 못할 첫사랑이 한 명쯤은 있다는 거 어느 순간은 좋아하다 설레고 슬프고 화나고 무척이나 많은 감정들이 들락날락 거릴 거야, 원래 사람의 마음은 한번 사랑의 감정이 피어나면 불처럼 바로 쉽게 꺼지지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어 나는 처음에 막 사람들이 그러잖아 첫눈에 반하면 그 순간이 멈춘 거 같고 슬로우모션이 걸린거 같고 그런다고 그런데 난 처음엔 안 믿었어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 ㅋㅋㅋ 웃기시네 하면서 넘어갔는데 어느 날 학교에서 친구들이랑 다른 반에 놀러 갔는데 흠 그냥 처음 보는 남자애가 있네 했거든(내가 다른반 친구들에게 관심이 많이 없어서 이름도 안 외워..) 그러다가 그 남자애가 친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웃는 거야 근데 걔를 보고 느꼈어 아. 이게 첫눈에 반하는 거구나 걔가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 마치 주변은 모자이크 처리가 되면서 슬로우가 걸리면서 걔의 얼굴만 보이는 거 그때 웃으면서 접힌 눈꼬리가 매력적이었어 내가 진짜 그때 심장이 미치도록 뛰는 거야 진짜 살면서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어 그러고 한 지금까지 1년은 좋아했을 거야 근데 다른 반이어서 친해지지도 못하고 예전에 연락만 계속 보냈었어. 근데 그 남자애가 처음에는 안 불편하다고 그래서 매일 연락했거든 아마 그 남자애도 내가 많이 불편하고 받아주기 힘들었을 거야 걘 연애할 생각 아예 없다고 친구한테 들었거든 말투에서부터 딱딱한 게 보이는데 난 아무리 가슴이 아파와도 계속 뭐하냐 밥은 먹었냐 운동 안 가냐 이런 식이었어 내 친구가 물어봤다고 했거든 나 어떠냐고 근데 모르겠다고 그랬다더라 그날 이후로 나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해봤는데 친한 남자애들이 수두룩하게 둘러싸 있고 말도 못 걸겠고 나 진짜 이런 내가 답답해서 힘들더라 그래서 포기하려고 생각까지 했는데 그게 쉽지가 않았어 난 얘 아니면 안 되겠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내 옆을 지나가는 그 남자애를 보니까 너무 눈물이 나더라 내가 그래서 선생님께 고민 상담도 해봤거든 근데 아무리 안 친해도 나중 가면 후회한다고 고백이라도 하고 끝내라고 하시더라고 내가 고백 안 하고 포기할까 생각도 하면서 말했거든 근데 난 아직도 포기를 못 하겠어
나도 야구 좋아하고 걔도 야구 좋아하는데 야구만 보면 아직도 생각나 야구 얘기하면서 호감도 상승하게 하고 싶었는데 걔 말투부터가 너무 안 궁금해서 안 했어 지금 두 달 째 연락도 안 하고 있고 그 남자애랑 친한 친구가 나랑도 친하거든 근데 내가 연락 안 보내는 거 친한 친구도 알더라 전에는 걔 폰도 남자애들이 뺏어서 내 디엠내용도 다 봤대 나 진짜 어떡하지 고백이라도 하고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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