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서치

안녕하세요 저는 21살 대학생입니다
저한테는 고1부터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4명이 있는데요 요즘 이 친구들이 하는 행동에 제가 너무 서운합니다..

친구가 살짝 답답하게? 소위 킹받는 행동을 하면 자꾸 “니가 (제 이름)이야? 개킹받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합니다..

저를 만만하게 본다고 느낀건 사실 꽤 됐는데요 고2때 시험 끝나고 다 같이 놀러가기로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하필 시험 끝나는 요일에 제가 당시 하던 알바가 있어서 다음날 노는게 아니면 난 빠지겟다 이랬어요
그랬더니 친구1이 계속 한번만 빠지면 안 되냐고 진짜 집갈때까지 계속 그러는 거예요 그러면 안 되지만 저도 그 당시에 놀고싶어서 집안 경조사 핑계를 대고 알바를 하루 뺐습니다
근데 친구2가 와서 갑자기 그날 자기는 못 간다고 그러더라고요 왜냐 했더니 자기가 주말 알바를 넣었는데 오티를 놀기로 했던 날 하자고 했대요 제가 알바 뺀 거 뻔히 알면서 와서 사과 한마디 없이 통보를 하더라고요
제 입장에선 당연히 어이가 없고 짜증이 나서 “야 그럼 우린 뭐가 되냐”라고 했더니 저한테 알바 빼라고 했던 친구1이 “야 알바야~이해해줘야지” 이러는 거예요 너무 어이가 없는데 다른 애들이 친구2 빼고 놀자길래 그래..했어요
솔직히 그러고도 기분이 상해서 친구2가 다른 친구한테 다른이유로 약속 안 지켰다고 장난식으로 뭐라할때 제가 그 친구 편들어서 “너도 약속 안 지켰잖아~아 내 알바비 날아갔네 이거” 이러면서 살짝 장난식으로 돌려말했어요
그랬더니 그날 밤에 울면서 전화가 와서 사과받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땐 애가 울길래 너무 당황해서 그래 미안하다 하고 끊고 넘어갔습니다

또 한번은 더운 나라로 3박 4일 해외여행을 간 적이 있엇는데 밖에 하루종일 있다가 오면 당연히 찝찝하고 빨리 씻고 싶잖아요 근데 첫날 한 친구가 다리가 까져서 방에 들어오자마자 빨리 씻고 약 발랐어요 제가 지쳐서 앉아있으니까 다른 친구들이 자기 먼저 씻겠다고, 더 앉아있으라고 해서 그냥 그러라고 했어요 그래서 첫날은 제가 제일 늦게 씻었고 별 불만 없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에는 방에 와서 짐푸는 사이에 한명이 쏠랑 씻으러 들어가서 기다릴겸 저랑 친구 한명이 바로 아래 편의점에 다녀왔습니다 왔더니 나머지 한명이 씻을 준비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둘이 덥다 빨리 씻고싶다 이러면서 가위바위보 하자고 했더니 씻을 준비하던 친구가 애교부리고 웃으면서 그냥 들어가길래 냅뒀습니다 같이 들어온 친구랑 가위바위보해서 제가 져서 제가 또 마지막에 씻었고요
이틀 내내 제가 마지막에 씻었으면 저는 예의상 빈말이라도 너 먼저 씻을래? 하고 물어볼 줄 알았는데 마지막 날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개더워 가자마자 씻을거야” “나 먼저 씻을거야” 이러면서 셋이 막 얘기하다가 갑자기 친구1이 “야 내가 딱 정해놨어 나씻고 친구1씻고 친구2씻고 (제 이름)씻는거야”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엥? 싫어 나도 제일 먼저 씻고싶어 이랬더니 2일 내내 마지막에 씻엇으니 오늘까지 마지막에 씻어야 완벽하다느니 이런식으로 말하더라고요 이때까진 걍 장난식이였는데 방에 들어가니 또 한 친구는 쏠랑 들어가고 제가 “2일 내내 내가 마지막으로 씻었는데 오늘은 나 먼저 씻게해줘” 이랬습니다 한명은 알았다고 하고 한명을 말이 없더라고요
근데 첫번째 친구가 나오니까 제가 잠깐 옷 챙기는 사이에 막 뛰어가서 들어가길래 저도 짜증이 나서 문 닫으려는 걸 잡고 나 먼저 씻기로 하지 않았냐 계속 내가 마지막에 씻지 않았냐 이러니까 기분이 팍 상한게 티나는 얼굴로 짜증내며 나오더라고요

이것까진 그냥 장난이니까 하고 생각했는데 제가 무리에서 약간 억까당하는? 그냥 놀림받는 포지션이라고 하나요? 그런 거거든요 제가 눈치가 좀 없는 편이기도 하고 작년까지만 해도 그냥 그런갑다..하면서 한 번도 하지말라고 한 적이 없었어서 그런지 뭔가 저를 너무 만만하게? 보는것 같아요..안 좋은거나 하기 싫은거 있으면 자꾸 “(제 이름)이가 하자~!” 이러고 있고 셋이 좋다고 깔깔거리고 있고..

근데 이러면서도 저를 싫어한다거나 하는건 절대 아니예요 큰 걸로 차별하는 건 아니예요 선물도 다 똑같은 걸로 사고, 여행 계획 세우면서 당장에 쓸 돈이 없다 하면 돈 빌려주는 것도 턱턱 하고, 제가 스킨십이 많은 편인데 스킨십 싫어하는 애도 잘 받아주기도 하고 그럽니다
저를 싫어해서 그러는게 아니고 장난친다는 걸 알면서도 너무 섭섭해요 세명끼리는 친해도 조심스럽게 대하면서 저는 막 대하는 느낌이랄까요.. 얘네랑 계속 이런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새벽 감성에 쓴거라 조금 두서없이 말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